7타 차 뒤집은 임성재 “CJ컵 우승 목표…PGA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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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 차 뒤집은 임성재 “CJ컵 우승 목표…PGA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것”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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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 차 열세를 뒤집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정상에 오른 임성재()가 오는 1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7타 차 뒤집기 우승을 펼쳤다.

임성재는 "약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했다. 한국에서 첫 우승을 거둬 기쁘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PGA 투어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CJ컵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메인 스폰서 대회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감도 좋고 이번 주에 이렇게 우승을 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5타를 줄여 4타를 잃은 문경준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공동 선두였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한 것에 대해 "티 샷과 두 번째 샷이 원하는 구질과 방향으로 잘 가서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잔디가 길어 퍼터로 퍼트를 하면 공의 방향이 흔들릴 것 같아 웨지로 퍼트를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임성재는 "9번 홀과 10번 홀에서 2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특히 10번 홀에선 약 10m 정도의 버디 퍼트가 들어갔는데 그때 우승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달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도 이날과 비슷한 상황을 맞은 바 있다.

임성재는 "그때도 18번 홀 플레이가 끝난 뒤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 대회를 우승한 선수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넣어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당시에는 그 선수가 버디를 못 할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고 ‘골프는 끝까지 모른다’라는 생각뿐이었다. 방심하지 않았고 오히려 긴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놓치지 않았다.

임성재는 "지금 샷감은 매우 좋다. 다만 벙커 샷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 샌드 세이브율이 떨어진다. 그리고 그린 주변 러프에서 플레이하는 것 등 전반적인 쇼트게임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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