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 눈앞에 둔 문경준 “최진호가 조언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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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대상 눈앞에 둔 문경준 “최진호가 조언해줬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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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대상을 눈앞에 둔 문경준(37)이 최진호(35)가 해준 조언을 소개했다.

문경준은 12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43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인 문경준은 공동 2위 그룹에 무려 5타나 앞서 있어 제네시스 대상이 유력하다.

문경준은 "대한민국 최고 골프 대회의 우승을 그 어느 선수라도 마다할 이유는 없다. 사실 이번 대회 시작 전 최진호 선수와 함께 식사했다. 당시 최진호 선수가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 '부담이 있는 상태로 죽기 살기로 욕심내면 안된다. 모든 걸 내려놓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대상 타이틀이 찾아온다'라고 말해줬다. 나도 동감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얻게 되는 것에 대해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문경준은 이날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서도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문경준은 "정말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 경기하는데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서 힘들었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티 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아 위기를 맞았지만 잘 극복했고 이후 흐름을 좋은 쪽으로 잘살려 이 정도의 스코어를 냈다"라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문경준은 올 시즌 목표였던 전 대회 컷 통과를 이뤄내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문경준은 "톱 텐 피니시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싶었는데 현재 6회로 이형준, 이수민 선수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톱 텐 진입에 성공하면 시즌 전 세웠던 2가지 목표를 다 달성하게 된다.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문경준은 4년 만의 통산 2승에 딱 하루만을 남겨놓고 있다. 13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의 플레이가 중요하다.

문경준은 "사실 3라운드가 정말 어려웠다. 핀 위치도 그렇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힘들었다. 이렇게 어려운 날 경기를 잘 풀어낸 만큼 최종 라운드에도 자신 있게 임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지 훈련지에서 홀인원을 2번이나 했다. 시작이 좋았던 만큼 끝도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문경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 3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 제주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 오는 2020년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획득한다.

또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면 다음 시즌 유러피언 투어 시드,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 보너스 상금 1억 원, 제네시스 차 한 대(우승 부상까지 총 두 대) 등 엄청난 특전을 받는다.

문경준은 "유러피언투어 진출의 경우에는 가족과 함께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현재 자녀가 세 명인데 이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고 싶고 함께 있어 주고 싶다. 하지만 골프 선수의 욕심도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제네시스 차량 두 대 중 한 대는 직접 탈 것이고 한 대는 기부를 할 것이다. 기부 방법에 대해서는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이 확정된 후부터 생각하겠다"며 웃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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