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버디 퍼트 하나로’ Q 시리즈행 희비 엇갈린 풀 필드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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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버디 퍼트 하나로’ Q 시리즈행 희비 엇갈린 풀 필드 최종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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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메도우가 7일 LPGA 투어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최종 4라운드 2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은 다소 잔인한 대회였다. 우승자 샤이엔 나이트(미국)엔 최고의 대회였지만, 이 대회를 끝으로 지옥의 퀄리파잉 시리즈로 향하는 이들은 끝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끝난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나이트는 그야말로 구사일생했다.

고향인 텍사스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이번 우승으로 2년간 시드를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나이트의 상금 순위는 120위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퀄리파잉(Q) 시리즈로 가야 했다. 우승 상금 19만5000 달러(약 2억3000만 원)를 받은 나이트는 상금 랭킹을 120위에서 65위로 끌어올렸다.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은 풀 필드 최종전이었다. 이후 열리는 대회들은 상금 순위 상위 60위까지만 초청하고, 올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역시 올해 우승자들과 상금 상위권자들만 나설 수 있다.

LPGA 투어는 상금 순위 80위까지 다음 해 풀 시드를 보장해준다. 100위까지도 웬만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시드 걱정이 없다. 다만 101위부터는 퀄리파잉 스쿨에 가야 한다. 101위~150위는 Q 스쿨 최종전인 퀄리파잉 시리즈로 향하고 150위 밖의 선수는 Q 스쿨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는 이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5.4m 버디를 잡아내고 쾌재를 불렀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랭킹 112위였던 메도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상금 순위 99위에 진입해 가까스로 Q 시리즈를 피했다. 2015년에 데뷔해 처음으로 Q 스쿨 없이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한 것이다.

반면 캐서린 페리(미국)는 마지막 홀 버디를 놓쳐 아쉽게 Q 시리즈로 향하게 됐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만 잡았다면 공동 6위에서 공동 4위로 오를 수 있었고, 상금 순위 100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시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결국 페리는 올 시즌을 상금 107위로 마감하게 됐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순위 99위였던 엠마 탤리(미국)와 100위였던 강혜지는 컷 탈락해 103위, 104위로 내려앉아 Q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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