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2년 전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이 터닝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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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진영 “2년 전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이 터닝 포인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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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 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7500만 원) 출전을 앞두고 2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이 터닝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1일 KLPGA에 따르면 고진영은 "지난 2017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이 내 골프 인생의 가장 큰 터닝 포인트였다. 아직도 당시의 기분과 코스가 선명한, 이런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2017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다음해 LPGA 투어에 진출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올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세계 랭킹까지 전 부문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고진영이 출전하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인천의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파72, 6,601야드(본선 6,579야드))에서 열린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는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뿐만 아니라,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그리고 아시아의 떠오르는 영건 등 총 108명의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골프팬의 관심을 끈다.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출격해 더욱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LPGA의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1위 고진영이 약 2개월 만에 국내 팬을 다시 만난다.

고진영은 "어느 대회든지 목표는 따로 설정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정해진 것에만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고진영과 함께 대니얼 강(27), 리디아 고(22, PXG), 양희영(30, 우리금융그룹), 이미향(26, 볼빅), 이민지(23, 하나금융그룹) 등 강호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또 2016년 이 코스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국내 팬을 매료시킨 앨리슨 리(24, PXG)와 올 시즌 월요 예선을 통해 LPGA 대회에 출전하며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린 노예림(18, 하나금융그룹)도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상금 약 67억 원이 걸려 이른바 ‘슈퍼 골든 먼스’로 지칭된 KLPGA 투어 10월 일정의 첫 스타트를 끊는 대회다. 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7500만 원을 내걸며 국내 대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 시즌 상금 순위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KLPGA 투어에서는 시즌 4승을 기록하며 효성에프엠에스 대상 포인트, 상금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최혜진(20, 롯데)을 필두로,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에서 최혜진과의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시즌 2승을 달성해 낸 슈퍼 루키 조아연(19, 볼빅), 그리고 상금 부문에서 최혜진의 뒤를 쫓고 있는 조정민(25, 문영그룹) 등이 나서 단 하나의 챔피언의 자리를 노린다.

지난주 연장에서 패배하며 시즌 5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친 최혜진은 “아쉽긴 하지만 지난 대회의 좋은 샷 감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중요한 대회들이 연이어 열린다.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최혜진은 “코스에 바람도 많고 태풍 예보도 있다. 날씨에 따라서 공략을 달리할 생각이다”라면서 “안정적이고 지키는 플레이를 하면서 일단 톱텐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 그러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치열한 연장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조아연은 내친 김에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노리며 효성에프엠에스 신인상 포인트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각오다.

조아연은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7~80%였던 컨디션이 지난주 100%까지 올라왔다. 일단 컷 통과를 목표로 한 뒤, 그 후에 나의 장점인 아이언과 퍼트를 통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승이나 신인상 포인트 선두 자리에 안주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주 역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올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루키들의 활약이 뜨겁다. 올 시즌 현재까지 5명의 루키가 우승을 차지하고 그들이 합작해 낸 승수는 총 7승일 정도로 역대급 신인상 포인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또 ‘제9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을 시작으로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2019’,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까지 세 개 대회 연속으로 루키가 우승을 차지하는 역대 최초의 진기록이 펼쳐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루키가 우승을 차지하며 4주 연속 루키 우승자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KLPGA 투어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은 ‘신인상 경쟁’의 이러한 양상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아연이 총 2,115포인트를 획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지만, 선두 조아연에 505포인트 뒤진 1,610포인트로 2위에 자리한 임희정(19, 한화큐셀) 역시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올 시즌 2승씩을 나란히 거두며 효성에프엠에스 상금순위 경쟁에 합류하고 있는 조정민과 이다연(22, 메디힐)도 출사표를 던졌고, 최혜진과 대상포인트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메이저 챔피언 박채윤(25, 삼천리)도 출전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밖에 아시아의 유망주들도 추천 자격으로 출전해 이번 대회에서 꿈을 펼친다. 최고 성적을 기록한 루키에게는 1만 달러()와 고급 핸드백이 ‘0914 어워드’로 주어지며, 아마추어에게는 1000만 원의 ‘0914 장학금’ 부상도 마련됐다.

국가별로 대만 4명, 태국 3명, 중국, 필리핀, 일본 각 한 명씩 총 10명의 유망주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가운데, KLPGA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KLPGA 투어로의 입성을 노리고 있는 쑤이샹(20, 하나금융그룹)을 비롯, 국내 골프 팬이라면 익숙한 빠린다 포칸(23, 태국)과 아마추어 앗타야 티티쿨(16, 태국), 그리고 ‘남달라’ 박성현(26, 솔레어)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화제를 모은 유카 사소(18, 필리핀) 등 아시아의 영건들이 힘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저개발 국가에 안경을 만들어 기부하는 NGO 단체인 ‘안아주세요’를 통해 안경을 기부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한 따뜻한 사회 공헌 활동까지 더불어 진행할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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