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 없었던 두 번째 정상 허미정 “골프 인생 두 가지 목표 달성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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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없었던 두 번째 정상 허미정 “골프 인생 두 가지 목표 달성 기쁘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9.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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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4억 원)에서 시즌 2승을 차지한 허미정(30)이 "골프 인생에서의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고 밝혔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 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지난달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5년 주기로 LPGA 통산 3승을 거뒀던 허미정은 스코티시 여자오픈 이후 7주 만에 4승째를 올렸다.

허미정의 골프 인생 두 가지 목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 시즌 다승이었다.

허미정은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지난 대회 우승 이후 ‘5년 주기 우승설’이 많이 언급됐는데, 이번엔 빨리 우승이 찾아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 특히나 골프 인생 목표 중 하나였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다른 우승보다 더 큰 의미와 감동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허미정은 "작년까지는 휴식기에도 항상 골프 생각이 어느 정도 남아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쉬었다는 느낌이 든 적이 없었다. 올해는 정말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연습하는 데 오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연습 시간을 지나치게 오래 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말 연습을 하고 싶을 땐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만 최대한 집중해서 짧고 굵게 연습하려고 했다"고 우승 원동력을 설명했다.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뿐 아니라, 생애 첫 시즌 2승이기도 하다.

허미정은 "올해로 투어 생활 11년 차인데, 그동안에는 5년에 한 번씩 우승하다가 올해 처음 다승을 달성했다. 항상 골프를 치면서 한 시즌에 2승 이상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또 하나의 골프 인생 목표를 달성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허미정은 "1라운드는 정말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9언더파라는 좋은 스코어로 마칠 수 있었다. 2라운드부터는 우승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압박감이 시작돼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미리 다음 샷을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내 앞에 놓여있는 샷에 집중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며 플레이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에선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켰는데, 항상 바람이 많이 부는 텍사스에서 사는 덕분이기도 했다.

허미정의 남은 시즌 목표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이다. 허미정은 "시댁인 부산에서 열리는 BMW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 팬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2승 모두 남편이 직접 대회장을 찾은 대회에서 했던 허미정은 남은 대회 모두 남편과 동행할 예정이다.

대회 중 특별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허미정은 "1라운드 시작 전날 남편과 같이 호텔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치폴레를 먹었는데 1라운드에서 9언더파라는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매 라운드 종료 후 저녁 먹으러 돌아다니기가 애매한 상황이었는데 치폴레가 맛있기도 했고, 뭔가 먹으면 또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일 먹다 보니 대회 기간 내내 같은 식당에서 치폴레를 먹게 됐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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