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레전드·현역 화합의 장…박성현 “첫 우승만큼이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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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레전드·현역 화합의 장…박성현 “첫 우승만큼이나 영광”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9.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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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전드와 현역의 화합의 장이 됐다.

21일 강원도 양양군의 설해원 골든비치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세리,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 박성현, 렉시 톰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민지(호주) 등 8명의 LPGA 투어 신·구 레전드들은 "이 우정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현재 LPGA 통산 153승을 합작한 레전드들(소렌스탐 72승, 박세리 25승, 잉스터 31승, 오초아 27승)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스타 박성현, 톰슨, 쭈타누깐, 이민지는 레전드와 함께 포섬 경기를 하는 것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박성현은 "어렸을 때 박세리 프로님 사인을 코팅해서 방에 두고 매일 보면서 연습했다. 오초아 선수는 엄마랑 나랑 팬이어서 한국에 경기하러 왔을 때 직접 갤러리를 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첫 우승만큼이나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현, 톰슨, 쭈타누깐, 이민지는 "여기 있는 네 명 레전드를 모두 다 우상으로 바라보면서 커왔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후배들의 말에 레전드들도 격려와 칭찬으로 화답했다.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잉스터는 함께 포섬 경기를 치른 이민지에 대해 "단점을 말할 게 없고 언젠가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면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박성현과 잘 아는 사이는 아니고 TV에서 많이 본 정도"라며 "하지만 대단한 선수라는 걸 잘 알고 있고 오늘 서로 알아가게 될 시간이 많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은퇴 전에 톰슨과 플레이를 해본 경험이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이고 젊음, 에너지, 비거리 등이 많이 기대된다. 오늘 무조건 파트너를 믿고 편하게 치겠다"며 웃었다.

쭈타누깐과 팀을 이룬 오초아는 "에리야가 평소에 드라이버를 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칠 것 아니냐"고 물었다. 쭈타누깐이 "요즘도 드라이버는 잘 잡지 않는다"고 답하자 "오늘은 좀 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초아는 "오늘 서로를 알아가게 될 텐데 이 우정을 끝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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