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이번엔 황금 세대에 안 당했다…“다음 목표는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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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이번엔 황금 세대에 안 당했다…“다음 목표는 메이저”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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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황금 세대에 우승을 두 차례나 내줬던 이민영(27)이 이번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프 5 레이디스 프로 골프 토너먼트(우승상금 1080만 엔, 약 1억2000만 원) 정상에 올랐다.

이민영은 8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골프5 컨트리 서니 필드(파72, 6,380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황금 세대' 아사이 사키와 15언더파로 동타였던 16번 홀(파4). 무려 20m 버디에 성공했다. 아사이는 이민영에 1타 뒤진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m 버디를 놓쳐 연장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민영은 올해 연장전 전적 2전 2패로 좋지 않다. 또 아넷세 시세이도 레이디스 오픈에서 황금 세대인 히나코에, 사만사 타바사 걸즈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선 고이와이 사쿠라에 우승을 내주는 등 황금 세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일본 투어는 '황금 세대'라고 불리는 1998~1999년생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시부노 히나코(2승), 가츠 미나미(2승), 가와모토 유이(1승), 하라 에리카(1승), 고이와이 사쿠라(1승), 아사이 사키(1승) 등이 벌써 투어 정상에 올랐다. 특히 시부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 깜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또 다른 황금 세대 하타오카 나사도 LPGA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이민영은 황금 세대 아사이를 잡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이민영은 J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투어에서 황금 세대가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나는 언제나 포커 페이스로 경기에 임했는데 시부노 히나타 등 황금 세대 선수들을 보고 승부를 즐기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 홀로 가는 길엔 어느 소년에게 '부적'이라고 적힌 편지를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추격한 황금 세대 아사이에겐 "역시 황금 세대다운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비거리도 나고 퍼팅도 잘한다. 내가 공부가 됐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민영은 이번 우승으로 메르세데스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으며, 상금 랭킹 3위, 평균 타수 2위를 기록했다. 올해 21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톱 텐에 13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톱 텐 피니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JLPGA 통산 5승의 이민영은 "다음 목표는 메이저 타이틀이다. 다음 주(메이저 JLPGA 선수권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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