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하반기 압도적인 경기력은 2주간의 맹훈련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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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하반기 압도적인 경기력은 2주간의 맹훈련 덕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9.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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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하반기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건 7월 2주간의 휴식 덕분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최근 114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세운 고진영을 주목했다.

고진영은 지난달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 홀부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 8번 홀까지 114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적어냈다. 그 사이엔 CP 여자오픈에서의 72홀 노보기 우승도 포함돼 있다.

LPGA는 "이 역사적인 순간은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라고 돌아봤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치고 이시우 코치에게 SOS를 청했다.

고진영은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4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하며 앞서갔지만 중반부터 다소 힘이 빠졌다. 특히 5~6월 퓨어 실크 챔피언십부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거의 5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면서 지배적이었던 모습이 다소 무너졌다.

이 대회 이후 고진영은 이시우 코치와 시카고에서 2주 동안 집중 훈련에 들어갔다. 고진영은 "하루에 7시간씩 5일 동안 연습했다. 스윙을 교정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고진영은 다시 지배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선 이민지(호주)와 마지막 날 58타를 몰아쳤고, 연이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CP 여자오픈까지 시즌 4승을 수확했다.

고진영의 캐디 데이브 브루커는 "휴식 후 고진영은 다시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아이언 샷을 깃대에 꽂았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됐다"라고 말했다.

브루커 캐디는 "드라이브 거리가 다시 멀리, 똑바로 나갔다. 페이드 샷을 콘트롤 하기도 더 쉬워졌다. 컴퓨터 게임 같다"며 "그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진정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진영은 LPGA 정규 대회가 없는 3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0월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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