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3개월 지났는데도 US 오픈 우승 장면에 눈물…“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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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3개월 지났는데도 US 오픈 우승 장면에 눈물…“감동”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9.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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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3)이 3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US 여자오픈 우승 장면에 울컥했다.

이정은은 4일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 가넷 스위트에서 열린 'Celebrating our Champion-US 여자오픈'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우승 당시 장면을 다시 보더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정은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감동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LPGA 투어에 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고 겁도 많이 났는데 큰 선물을 받아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또 한 번 US 오픈 트로피를 들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루키 해에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고 밝혔다.

이날 USGA와 US 여자오픈 트로피를 한국 언론에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 이정은은 "오랜만에 한국에 오게 돼서 기분 좋고 USGA에서 트로피 투어 자리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처음에 미국에 갔을 땐 설렜는데 3~4개월 지나면서 한국 음식이 먹고 싶고 집에 가고 싶어서 힘들었다.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집밥 먹고 엄마 아빠 보니까 이제 살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정은은 "US 여자오픈이라는 큰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한데 좋은 플레이를 하고 우승까지 해, 이 영광을 가질 수 있게 돼서 뿌듯하다. 마지막 날은 긴장을 정말 많이 했는데 하늘에서 많이 도와준 것 같다. 멋진 US 여자오픈 트로피를 갖고 한국에 와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2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하던 최종 라운드를 떠올리며 "US 오픈처럼 압박감, 부담감이 큰 대회에서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면 긴장을 많이 했을 텐데 쫓아가는 입장이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코스가 워낙 어려워서 2타 차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15번 홀에서 버디가 나온 후에 우승할 수 있겠다고 직감했다"고 돌아봤다.

우승 후 여자 선수 최초로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은 이정은은 "상금은 내 나이에 느끼기에 어마어마한 액수라서 크게 와닿지 않았고, 내 사진이 대회장에 걸린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효도를 한 것 같다. 남은 골프 인생에서 엄마, 아빠와 계속 행복한 날들만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미소지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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