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골퍼가 볼을 더 멀리 쳐내는 것은 ‘임팩트 하는 동안 얼마나 팔을 빨리 휘두르고 꺾인 손목을 펴 클럽을 던져낼 수 있는가와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특히 스윙할 때마다 볼을 정확히 때리고 싶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무언가를 던지거나 때려내는 모든 운동이 다 그러하듯 진정한 파워는 다리에서 나온다.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의 투구를 상상해보자. 이들은 볼을 던지는 팔이 공을 뿌리기 전에 할 수 있는 한 힘껏 마운드를 밀어낸다. 만일 이들이 뒷다리로 마운드의 고무 지지대를 힘껏 밀어내지 않고 단지 자신의 팔만 이용해서 볼 스피드를 내려고 한다면 이들의 선수 생명은 그리 길지 못할 것이다.
내가 강력한 골프 스윙을 만드는 데 다리의 역할을 이해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메디신 볼을 던지는 연습을 좋아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메디신 볼의 무게는 자신도 모르게 다리의 큰 근육과 코어 근육을 사용하게 만든다. 그렇지 않으면 볼을 멀리 던질 수 없다.
이 연습을 할 때 무게가 너무 가볍게 느껴지는 볼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스윙 동작을 흉내 내듯 상체를 꼬아 볼을 던질 때는 팔의 윗부분을 몸통 가까이 붙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접착제로 옆구리에 붙였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래서 볼을 던지는 에너지가 다리로 지면을 밀어내는 동작을 통해 그리고 상체를 회전하는 동작을 통해 만들어져야 한다.
일단 메디신 볼을 힘껏 던질 수 있게 되면 이 동작을 스윙에 접목한다. 팔을 힘껏 휘두르는 대신 이전에는 절대로 해보지 못하던 방식으로 몸통이 볼을 훌륭하게 압착해 밀어낼 것이다
글_보비 클램펫 / 정리_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