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홀에서 노보기 행진 마감한 고진영 “다음엔 115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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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홀에서 노보기 행진 마감한 고진영 “다음엔 115홀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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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24)이 114홀에서 멈춰 섰다. 고진영은 실망하지 않고 다음엔 115홀 연속 노보기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 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114홀 연속 노보기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워서 기쁘다. 다시 115홀 연속 노보기 라운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날 8번 홀까지 이글 1개, 버디 2개를 기록하다가 9번 홀(파4)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며 스리퍼트 보기를 범했다.

이 보기를 포함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적어낸 고진영은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허미정, 한나 그린(호주)과 4타 차다.

이달 초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 홀부터 시작된 노보기 행진이 114번째 홀에서 멈췄다.

114홀 연속 노보기는 PGA 투어 기록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10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CP 여자오픈에서 72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전까지 10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던 고진영은 이날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우즈 기록을 넘었다.

고진영은 1라운드 후 LPGA를 통해 "4번 홀을 마친 뒤 우즈의 기록과 같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10번 홀부터는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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