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클래식’ 밀레니엄 세대 임희정·조아연 vs 황금 세대 가와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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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클래식’ 밀레니엄 세대 임희정·조아연 vs 황금 세대 가와모토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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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희정과 가와모토 유이가 28일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춘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의 밀레니엄 세대 임희정(19), 조아연(19)과 일본의 황금 세대 가와모토 유이(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3억5000만 원)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6,737야드)에서 열리는 한화 클래식에는 KLPGA 투어 루키들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루키 가와모토가 출전해 눈길을 끈다.

올 시즌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신예들의 맹활약이 공통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에선 조아연과 이승연, 유해란, 지난주 임희정까지 신예들이 4승을 합작했다. 특히 조아연, 임희정, 유해란, 또 신인상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까지 2000년대생 '밀레니엄 세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일본에선 1998~1999년생 '황금 세대'들이 활약하고 있다. 가와모토 유이(1승), 가츠 미나미(2승), 시부노 히나코(2승), 하라 에리카(1승), 고이와이 사쿠라(1승), 아사이 사키(1승) 등 황금 세대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또 다른 황금 세대 중 한 명인 하타오카 나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이고, 올해 JLPGA 투어에 데뷔한 시부노는 이달 초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깜짝 제패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8일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임희정과 가와모토는 주니어 시절부터 시작된 경쟁 구도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먼저 가와모토는 "주니어 때부터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잘 구축돼 있다. 또 일본엔 호랑이띠에 강한 선수가 나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그게 지금 세대와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웃은 뒤 "주니어 때부터 서로 경쟁했던 게 황금 세대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임희정도 "아마추어 때부터 경쟁한 선수들이 같이 정규 투어로 올라왔다. 그 경쟁 구도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신인상 경쟁하면서 기량도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JLPGA 투어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이민영은 가와모토를 두고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있고 당당하다. 미국 투어에 가도 충분히 통할 만하다. 드로, 페이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거리도 멀리 나가고 골프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자 가와모토는 "(이민영은) 톱 텐 피니시가 많고 파온율도 1위인 걸로 알고 있다(실제론 2위). 샷도 워낙 잘하고 페어웨이를 항상 지키고 퍼터도 잘하는 이미지가 강해서 우승 경쟁을 하게 되면 힘든 존재라고 일본 선수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와모토는 이민영의 상세한 기록뿐만 아니라, 김효주가 아마추어 시절 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사실까지도 알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와모토는 "PGA, LPGA 투어에 관심이 많아 많이 찾아보고 있다. 특히 한국 투어 수준이 높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수준 높은 한국 투어에 출전하게 돼 영광스럽고 일본보다 코스 세팅이 어려워서 기대가 된다"며 겸손함 속에 자신감도 보였다.

가와모토는 신인상 랭킹 1, 2위인 조아연, 이승연과 함께 29일 낮 11시 50분에 1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자 임희정은 최혜진, 조정민과 낮 12시 1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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