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나선 신인상 후보 임희정 “안 좋은 흐름 바꿀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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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나선 신인상 후보 임희정 “안 좋은 흐름 바꿀 기회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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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후보인 임희정(19)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단독 선두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임희정은 23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 6,4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2위 김우정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희정은 2라운드 후 "짧은 거리에서 퍼트 성공률이 높았다. 또 초반에 3개 버디를 빨리 잡으면서 편안하게 후반을 풀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임희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35.71%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 83.33%에 퍼트 수 27개로 아이언 샷, 퍼팅에서 뛰어난 감각을 선보였다.

태백 출신인 임희정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하이원 코스에 대한 경험이 홈 코스처럼 많았던 건 아니지만, 강원도 대회가 하이원에서 많이 열려서 친숙한 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하이원 코스에 대해 "5m 정도 거리 차이가 난다. 이 차이를 고려해 플레이하고 있다"고 팁을 전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2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평가받은 임희정은 의외로 신인상 랭킹 6위로 밀려 있다.

특히 하반기가 시작되고 치러진 두 개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선 연속 컷 탈락을 당하면서 흐름이 아주 좋지 않았다.

임희정은 "연습할 땐 잘 됐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잘 안 풀렸다. 이유를 못 찾고 있다가 지난 MBN 대회를 마친 후에 코스 매니지먼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기가 한 번씩 나오면 흐름이 뚝 끊기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이번에 신경 쓰니 나아졌다. 원래 경기 전에 매니지먼트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임희정은 아직 우승 욕심은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희정은 "꾸준하게 플레이를 해왔다면 우승 욕심을 낼 수도 있지만, 지금은 감이 안 좋았던 상태에서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하반기 흐름을 바꾸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 또 다음 주에 스폰서 대회인 한화 클래식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감을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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