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골프스타 노예림의 귀엽고 깜찍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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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골프스타 노예림의 귀엽고 깜찍한 변신
  • 전민선 기자
  • 승인 2019.08.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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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노예림이 지난 8월 1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 시간을 가졌다.

노예림은 지난 LPGA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폭발력있는 플레이로 전세계 골프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신예 선수.

이날 촬영 현장에서 노예림은 특유의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TV 중계에서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 10대 특유의 여유롭고 밝고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여 촬영 스태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노예림은 한국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는 10월,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가칭/총상금 15억 원)에 출전한 후 곧바로 이어지는 Q스쿨에서 내년 LPGA 시드에 도전한다.

노예림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Q.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소속사 프로필 촬영 및 의류 후원사 광고 촬영이 있었다. 짧은 일정이지만 촬영을 한 후에는 한국에서 약간의 휴식을 가질 것이다.

Q. 한국 문화를 많이 즐기는 것 같은데, 원래 좋아했었는가? 아니면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가?
한 2년 정도 됐다. 그 전에는 한국 문화도 잘 몰랐고, 부모님이 한국 뉴스를 보셔도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되고, 한국 노래를 듣게 되면서 관심이 많이 생겼다. 제일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는 BTS다.

Q. 보통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와는 다르게 한국이름을 그대로 영어로 쓰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아빠가 만들어 준 이름이다. 한국 이름이 ‘예림’이니까, 평소에 부르던 식으로 ‘예림이’를 영어로 만들어 주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발음하기 어렵다. 나도 어렸을 때는 발음하기 어려웠는데 크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느끼게 됐다. 주니어 때 대회장에서도 내 이름이 낯설어 두 번씩 세 번씩 내 이름을 발음하는 것을 자주 봤는데, 덕분에 오히려 내 이름을 쉽게 외우더라. 다른 흔한 이름들보다 더 빨리 내 이름을 외우게 되니 나에게는 큰 장점이 됐고, 지금이 이 이름이 너무 좋다.

Q. 지난 번 LPGA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냈다. 가장 좋았던 기억은 무엇인가?
내가 연습했던 것을 드디어 대회에서 보여드릴 수 있었고, TV에도 많이 나와서 좋았다. 퍼팅도 잘 돼서 너무 좋았고 넘버원 선수와 같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양희영 선수는 너무 착하고 에비앙에서 또 만났을 때도 너무 친절하게 해 줬다.

Q. 그 대회 때문에 마라톤 클래식에도 나갈 수 있었다. 에비앙은 전년도 AJGA 올해의 선수였기 때문에 나갈 수 있었지만, 손베리 크릭에서 잘 쳤기 때문에 쉽게 나갈 수 있었다고 들었다. 메이저에서 뛰어 본 소감은 어땠는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에비앙이라는 도시 자체가 훌륭했는데, 동네 구경도 많이 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대회보다도 그 분위기에 완전히 푹 빠져서 보냈던 것 같다. 처음이니까 모든 것이 좋았던 것 같다.

Q. 첫 해치곤 굉장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왜냐면 주니어 때 너무 잘 쳤는데, 그때만큼 성적이 나오질 않으니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나가기만 하면 나오던 성적이 있었고, 내가 생각해도 플레이가 잘 되고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유지하지 못하니 힘들었다. 지금은 샷도 그렇고 심리 상태도 그렇고, 그런 상태로 다시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느껴진다.

Q. 하나금융그룹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는가?
작년에 AJGA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면서 알게 됐다. 그 우승 때문에 한국에서 하는 LPGA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의 인연으로 이렇게 후원도 받게 됐고,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크게 도움을 받게 됐다.

Q. 올해 10월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될텐데, 본인의 어떤 면을 팬들이 봐줬으면 좋겠나?
지난해보다 더 잘 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잘 되면 확실히 대회를 즐기게 된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는 부분도 그런 점인데, 미국 사람들도 나에게 와서 ‘플레이할 때 굉장히 즐거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한국 골프팬들도 이런 점을 봐주면 좋겠다.

Q. 올해 남은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올해 LPGA 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끝난 후 곧바로 Q스쿨에 나갈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 응원 부탁한다.

[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jms@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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