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도전하는 이정은 “2승 욕심부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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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우승 도전하는 이정은 “2승 욕심부리지 않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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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0순위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약 18억2000만 원)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 6,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허미정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단독 선두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맹추격했다.

이정은은 3라운드 후 LPGA를 통해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지금 내 구질인 드로우가 잘 나면서 아이언을 편안하게 공략하고 있다. 그래서 버디 찬스가 많아져 스코어를 잘 줄이고 있다.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안 지역의 링크스 코스에 처음 출전한 이정은은 걱정과는 달리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정은은 "2라운드는 비가 많이 와서 소프트했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고 햇볕이 들면서 페어웨이와 그린이 딱딱해져서 런이 좀 많이 생겼다. 링크스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면 힘들 것 같은데, 2~3라운드는 바람이 없어서 편했다. 최종 라운드는 바람이 많이 불면 힘들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LPGA 통산 첫 우승을 거둔데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해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간다.

이정은은 "이른 시일 안에 2승을 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 같다. 바람이 불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어서 긴장을 빼고 부드럽게 스윙하면서 차근차근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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