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불발 고진영 “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만족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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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불발 고진영 “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만족한 경기”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0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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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고진영이 한 시즌 메이저 3승 대기록엔 실패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고 자평했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 6,5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우승자 시부노에 2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 후 LPGA를 통해 "리제트 (살라스)와 좋은 라운드를 했다. 리제트가 탄탄한 경기를 해서 그녀를 따라가려고 노력했다(살라스는 이날 7언더파 기록). 그래서 나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는데, 부담감이 조금 있었지만 경기를 잘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1950년), 미키 라이트(1961년), 팻 브래들리(1986년), 박인비(2013년)에 이어 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했다.

남녀 골프로 범위를 넓혀도 벤 호건(1953년), 타이거 우즈(2000년) 등 전 세계 6명의 프로골퍼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에 도전한 고진영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고진영은 "사실 지난주에 우승하면서(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느낌을 알았기 때문에 이번 주에 또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할 수 있다는 느낌이었지만 약간 압박감이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대기록엔 실패했지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고진영은 "올해 잘하고 있지만 솔직히 100%의 경기력은 아니다. 퍼팅에 더 신경 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고진영은 올해 5개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톱 텝 세 차례를 기록하며 메이저 퀸에게 주는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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