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파 세이브로 안도한 고진영 “메이저 3승 도전은 큰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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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 파 세이브로 안도한 고진영 “메이저 3승 도전은 큰 동기부여”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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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하는 것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 6,5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약 53억5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애슐리 뷰하이(남아공)에 6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고진영은 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한다.

선두 뷰하이와는 6타 차나 차이가 나지만 역전 우승의 기회는 있다.

고진영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8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2번 홀(파4) 약 5.5m 버디, 17번 홀(파3) 4.5m 버디 등 중거리 버디를 잡아내며 차분하게 경기를 펼쳤다.

특히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고 벙커 샷마저 실수를 했는데 6m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고진영은 2라운드 후 LPGA를 통해 "샷 실수를 몇 번 했다. 특히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크게 실수했고 벙커 샷도 실수했는데 6m 파 세이브에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 주말 경기를 앞두고 큰 파 세이브를 했다. 그 파 퍼트를 놓쳤다면 좌절스러웠을 텐데 좋은 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전환점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전반 핀 위치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래서 전반에 타수를 줄이는 데 힘들었고 파하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후반 9홀에서 버디를 계속했고, 보기 위기도 있었는데 마지막 홀에서 굉장히 큰 세이브를 하면서 마무리를 잘 했다"고 돌아봤다.

한 시즌 메이저 3승 대기록 도전도 부담스럽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3승이라는 대기록 도전이 정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코스에서 늘 동기부여가 필요하듯 이 도전도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이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정은과 경쟁 중인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에 대해선 "(이)정은이와 나 둘 다 훌륭한 선수다. 우리는 코스에서 멋진 경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진영은 3일 오후 10시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3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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