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루키 짐 카나우스, 나에겐 플랜 B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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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루키 짐 카나우스, 나에겐 플랜 B는 없다
  • 인혜정 기자
  • 승인 2019.07.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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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에서 사람들은 나를 하드 K(Hard K)라고 부른다. 나의 성은 ‘카나우스’다. 콜로라도주 버솔트 출신 가운데 최초의 골퍼이며 콜로라도광업대학교 졸업생 중 처음으로 PGA투어가 된 선수가 됐다.

투어 생활을 통해 방문하는 도시, 멋진 호텔, 골프의 역사가 만들어진 최고의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내 하이디 그리고 한 살 된 꼬마 아들 브래디와 투어 활동을 하며 지금까지는 비행에 꽤 잘 적응하고 있다.

성장기에 나와 동생은 산으로 가는 차편이 마련될 때마다 매일같이 스키를 타러 다녔다. 야구 시즌이 끝나면 우리는 아이언브리지골프클럽을 뛰어다녔다. 그곳은 둔덕이 조금 있는 아주 멋진 코스였다.

프로 데뷔 후 처음 참가한 대회는 콜로라도주 두랑고에서 열린 나바호트레일오픈이었다. 약 40명의 출전선수를 제치고 우승했고 5000달러(약 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나는 포트루이스대학에 재학 중이던 동생의 기숙사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에 재미도 있으면서 상당 부분 지출을 줄인 한 주였다. 드디어 프로 골프 세계에 정착했다고 생각했다.

그 후 5년 연속 웹닷컴투어 Q스쿨을 치렀다. 커트라인을 목표로 플레이하는 것은 아예 다른 느낌이다. 프로가 되면 커트를 염두에 두지 않는 법을 익혀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커트라인 근처에 이르는 것에 그치고 말 것이다.

겨울과 봄에는 대부분 경기가 텍사스주에서 치러지는 애덤스프로투어에 출전했다. 조부모님의 집에서 머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임 실력을 더 다듬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훈련하는 데 집중했다. 여름에는 남서부에서 열리는 주 오픈 대회에 출전했다. 참가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경쟁이 조금은 덜 치열한 주 오픈 대회는 돈을 조금이라도 모으는 것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주 소득원이었다.

2018년 웹닷컴투어 포스트시즌 네 개 대회 중 세 개 대회를 치른 후 기자들은 획득 상금을 물었다. 4만 달러(약 4800만원)를 넘겼다고 말했다. PGA투어 카드를 받게 됐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대회에서는 그다지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지만 메이드 컷에 성공한 것에 만족했다.

클럽하우스에 앉아 프로젝션에서 내 순위가 오르내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24, 25, 26, 25. 90분 동안 그곳에 앉아 있었는데 내 생애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순간이었다. 마지막 홀은 파5홀로 버디만 잡으면 나를 제칠 가능성이 있는 네 명의 선수가 홀에 오르는 걸 봤다. 그중 한 명도 버디를 잡지 못했다. 그 중 가장 친한 친구인 저스틴 로어가 3m 퍼트에 실패했다. 나는 25위로 마지막 한 장의 카드를 받았다. 달콤 쌉싸래한 순간이었다.

나는 단 한 번도 플랜 B를 세워본 적이 없다. 누군가 내게 만일 플랜 B를 가지고 있다면 플랜 A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PGA투어에 합류한 것이 너무나도 기쁘지만 여기서 우승을 기록하고 살아남으려면 계속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글_맥스 애들러(Max Adler)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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