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선수들의 비법, 나는 이렇게 더위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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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선수들의 비법, 나는 이렇게 더위를 잊는다
  • 인혜정 기자
  • 승인 2019.07.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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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에 라운드를 즐길 때 건강을 지키려면 온열 질환에 대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얼음 팩을 머리, 입 주변, 목 등에 대거나 미니 선풍기를 들고 다니며 체온을 내리고 땀을 식힌다. 그늘을 만들어주는 우산은 필수다. 우산만 써도 체감온도가 3~7℃ 내려가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또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현기증이 날 수 있어 라운드 전 식염 포도당 정제로 염분을 흡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무더위를 잊는 특급 비법을 전한다.

권성열
쿨링 소재의 골프웨어를 착용하고 미니 선풍기를 들고 다니며 열을 식힌다. 반바지가 허용되는 골프장을 찾아서 라운드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민철
땀을 많이 흘리니 라운드 중간에 구운 소금을 조금씩 섭취한다. 닭백숙, 전복 등을 즐겨 먹으며 영양을 보충한다. 인상을 찌푸리면 불쾌지수가 올라가니 오히려 덥지 않다고 자기 체면을 걸며 웃으려고 노력한다.

이준석
더위에 지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라운드 중에는 식염 포도당, 아미노산 섭취에 신경을 쓰고 있다. 라운드 후에는 포카리 스웨트 같은 이온 음료로 수분과 무기질을 보충한다. 홍삼과 경옥고를 챙겨 먹으며 주로 단백질 위주(고기)로 먹는다.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양고기다. 스태미나에도 좋고 맛도 담백하기 때문이다.

김봉섭
비오는 날 야간라운드를 즐긴다. 낮보다 시원하고 스트레스도 풀려 재미있다. 보양식으로는 장어즙을 마시며 기력을 보강하는 편이다.

이성호
라운드 중 너무 더우면 화장실에 들른다. 화장실 에어컨이 가장 시원하기 때문이다. 보온병에 얼음을 담아 오미자액을 넣어 섞어 마시면 갈증이 싹 사라진다. 라운드 후에는 시원한 평양냉면을 먹으며 더위를 잊는다.

함정우
얼음 팩을 항상 갖고 다닌다. 시간 날 때마다 얼음 팩을 정수리에 올려놓고 열을 내린다. 화장실이 보이면 시원한 물로 팔을 적시며 체온을 내린다.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새벽 티오프를 선호하고 보양식으로 삼계탕, 꼬리곰탕을 즐겨 먹는다. 여름 라운드는 그늘이 많고 높은 고도에 자리한 강원도의 골프장에서
할 것을 추천한다.

문도엽
무더운 여름에는 라운드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라운드 중에는 피로해소와 근육 강화를 돕는 아미노산을 섭취한다. 라운드를 마친 후에는 냉장고에 넣어둔 마스크 팩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한다.

김경태
보랭병을 항상 갖고 다닌다. 클럽하우스에서 얼음을 쉽게 얻을 수 있으니 보랭병에 얼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채운다. 골프화, 골프 의류, 골프 모자를 선택할 때 블랙 컬러 아이템은 최대한 피한다. 빛을 받아들이는 색이기 때문이다. 하의, 골프화, 모자는 주로 화이트 컬러를 매치한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나는 매실을 말린 일본 전통 절임 요리인 우메보시를 먹고 더위를 이긴다. 참!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 샌들 스타일의 스파이크 골프화다.

[글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KPGA,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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