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25)와 리디아 고(22, 뉴질랜드)가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5000만 원)에서 팀플레이를 펼친다.
전인지, 리디아 고는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 6,59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인비테이셔널(DGLBI)에 출전한다.
LPGA 투어에서 팀 경기가 정규 대회로 치러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전인지가 리디아 고보다 더 많이 이벤트 대회 팀 경기에 출전했다. 전인지는 2016년과 2018년 8개국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했으며 2018년 대회에선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리디아 고는 지난해 11월 박인비가 주최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게 프로로서 팀플레이의 전부였다.
17일 열린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전인지와 리디아 고는 "우리의 팀명은 'Let's Ko Dumbo'"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의 성 고(Ko)와 전인지의 애칭 덤보(Dumbo)를 합친 센스있는 작명이다.
리디아 고는 "골프는 개인 경기라서 코스에선 캐디와 나밖에 없는데 이렇게 파트너가 있다는 게 좋다. 설사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서로 응원하며 파트너로서 의지할 수 있는 게 좋은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우리는 꽤 비슷한 게임 스타일을 갖고 있고 코스도 우리와 잘 맞는 것 같다. 팀워크를 잘 발휘할 수 있고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인지가 언니 같은 존재라는 리디아 고는 "인지 언니는 투어 내 최고의 클러치 퍼터 중 한 명이다. 샷을 어느 정도 가까이 치면 항상 언니가 넣어줄 것 같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