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김아림 “솔모로에서 이렇게 잘하다니…성장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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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김아림 “솔모로에서 이렇게 잘하다니…성장 증거”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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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24)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아림은 14일 경기도 여주시의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곽보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한 뒤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우승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3주 휴식 기간 전에 우승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아림은 "매 경기할 때 우승 생각을 지우려고 굉장히 노력한다. 승부욕이 강해서 쫓기면 정작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릴 때가 많아서 최대한 결과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타이틀, 승수에 목표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아림은 지난해보다 많은 성장을 한 부분을 흡족해했다.

김아림은 "작년엔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샷을 한 가지로 밖에 못 쳤는데 올해는 드로, 페이드가 모두 가능해지다 보니 코스 메이킹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정확함이 떨어져서 답답했는데 하반기에 더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아림은 "솔모로에서 이렇게 잘했다는 게 성장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대회가 열린 솔모로 컨트리클럽은 페어웨이가 좁아 장타자인 김아림에겐 정확도에서 불리했다. 김아림은 "작년엔 티샷 랜딩 지점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 몰라 답답했다. 올해는 수월했고 더불어 웨지 플레이까지 성숙해진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김아림은 "올해 목표는 예리한 웨지 플레이를 하는 것과 드라이버 티샷을 메이킹하는 것이다. 기술적인 차이는 힘에서 나오기 때문에 피지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에도 일주일에 세 번은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록적으로는 매 대회 톱 10에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아림은 김아림의 골프를 '즐거움'이라고 정의하며 "내가 좋아해서 하는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열심히 하고 있다. 헬스장, 필드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3주 쉬는 동안 좋아하는 잔디밭에서 이것저것 다 연습해 보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해 9월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KLPGA 통산 2승을 올린 김아림은 대상 포인트 3위(289점), 상금 순위 7위(약 3억5553만 원), 평균 타수 9위(71.2384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KLPGA 투어는 약 3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8월 9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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