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폭격기’ 김아림, KLPGA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시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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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폭격기’ 김아림, KLPGA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시즌 첫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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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골프다이제스트 주미희 기자] '장타 여왕' 김아림(24)이 줄버디를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14일 경기도 여주시의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곽보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지난해 9월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KLPGA 통산 2승을 올렸다. 김아림은 지2016년 K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해 지난해 79개 대회 출전 만에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상 포인트 50점을 받은 김아림은 대상 포인트 289점을 기록,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2타 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아림은 이다연, 조정민, 장하나 등 선두권이 주춤한 사이, 장타와 퍼팅을 앞세워 버디만 9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3~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쟁자 곽보미가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가 된 김아림은 10~14번 홀에선 무려 5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선두를 질주했다.

15번 홀(파4)에서 티샷이 나무 사이로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파를 잘 지킨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곽보미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2위(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본인의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장하나는 2라운드에서 1타 밖에 못 줄인 게 못내 아쉬웠다. 시즌 첫 우승을 노린 장하나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였지만 3위(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소연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몰아치고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다연과 조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 하고 공동 7위(9언더파 207타)로 밀려났다.

조정민은 우승을 놓쳤지만 대상 포인트 296점으로 최혜진을 2점 차로 제치고 대상 1위로 올라서는 수확을 거뒀다.

KLPGA 투어 최초의 상반기 5승에 도전했던 최혜진은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해 아쉬움을 삼켰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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