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샛별로 떠오른 노예림, 박성현처럼 상금 40위내 들면 시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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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샛별로 떠오른 노예림, 박성현처럼 상금 40위내 들면 시드 획득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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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하고 프로로 처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 출전해 공동 6위를 기록한 재미동포 노예림(18, 미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과 골프위크는 9일(한국시간) 노예림을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노예림이 올 시즌 상금랭킹 40위 안에 드는 상금을 획득할 경우 LPGA 투어 시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콩고드 출신의 노예림은 지난해 걸스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들을 석권하며 미국아마추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명문 대학 UCLA 입학을 포기하고 2019년 1월 프로로 전향한 노예림은 LPGA 투어 시드가 없어 월요 예선 등을 거치는 미니 투어 경기를 해왔다. 최종 공동 6위를 기록한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역시 월요 예선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해 출전했고, 첫 라운드부터 선두권 경쟁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공동 6위로 노예림이 번 상금은 6만3170 달러(약 7400만 원). 노예림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상금랭킹 40위 이내에 해당하는 상금을 벌어들일 경우 다음 시즌 LPGA 투어 풀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2016년 박성현이 이 방법으로 다음 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지난해 상금 순위 40위는 애니 박(미국)의 54만9421 달러(약 6억4000만 원)였다.

다만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다. 컷 오프가 있는 대회에서 받은 상금만 집계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 오는 10월부터 아시안 스윙으로 열리는 대회에 초청을 받는다 해도 이 대회들은 컷 오프가 없어 상금 순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10월 초 열리는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까지 9개 대회가 남은 상태다.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이후 노예림의 세계랭킹은 220계단이 훌쩍 뛴 338위로 상승했다. 세계랭킹 400위 안에 들면 LPGA 퀄리파잉 스쿨 예선 첫 단계를 건너뛸 수 있다. 노예림의 원래 올 시즌 목표는 Q 스쿨에 응시해 다음 시즌 시드를 획득하는 것이었다.

노예림은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전에 5개 연속 월요 예선에서 떨어졌다. 실망감이 컸는데 손베리 대회에서 목표인 톱 10 안에 들었고, 내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노예림은 지난 6월 출전한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또 많은 갤러리 앞에서 경기한 것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도움이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에 초청받은 노예림은 25일 시작되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한 상태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LPGA 투어에서 네 번째로 많은 총상금인 410만 달러(약 48억4000만 원)가 걸려 있다. 상금이 훨씬 많은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상금 순위 40위 내에 들기 더 수월해진다. 물론 LPGA 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다음 시즌 풀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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