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72홀 최소타 대기록 세웠던 김세영 ‘어게인 31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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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72홀 최소타 대기록 세웠던 김세영 ‘어게인 31언더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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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4000만 원)에서 31언더파 257타로 LPGA 투어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한 김세영(26)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세영은 오는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앳 오나이다(파72, 6,64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라운드 9언더파 63타, 2라운드 7언더파 65타, 3라운드 8언더파 64타, 4라운드 7언더파 65타,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를 기록하며 LPGA 투어 72홀 최소타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종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김세영 자신이 갖고 있던 27언더파를 4타 앞당긴 기록이다.

김세영은 2016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27언더파 261타로 소렌스탐과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고, 2년 후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72개 홀 중 절반의 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김세영은 대회를 이틀 앞둔 2일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31언더파를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장에 다시 오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에 많은 버디를 하고도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려고 한 점이 주효했다. 이 대회 전에는 버디를 하면 흥분하고 보기를 하면 화가 났는데, 이 대회에선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소렌스탐의 기록을 깨는 걸 목표로 세웠다. 2016년에 27언더파를 쳐 타이 기록을 세웠고 이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어 정말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15년부터 5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김세영은 올 시즌도 13개 대회에서 6차례 톱 20에 들며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LPGA는 김세영을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표현했다. 김세영은 올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 29위(268.53야드)로 장타력도 과시할 뿐만 아니라, 그린 적중률 23위(73.36%), 그린 적중 시 퍼트 25위(1.79개) 등 정확성과 퍼팅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상금 랭킹 11위(62만8560 달러, 약 7억3000만 원), 레이스 투 CME 글로브 13위(1,175점)에 오르는 등 각종 지표에서 30위 안에 드는 등 인상적인 기록을 쌓아 왔다.

김세영은 "매해 작년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운다. LPGA 진출 첫해 때 3승을 기록했지만 그다음 해에는 2승을 했다. 갈수록 우승이 줄었기 때문에 나 자신을 더 향상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일관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사실 사람들이 31언더파 친 걸 많이 기억하고 물어보는데, 올해도 31언더파를 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과정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세영은 "이번 주에 비가 많이 와서 그린이 정말 부드럽고 페어웨이도 조금 젖어 있다. 그래서 드라이버를 쳤을 때 작년보다 좀 더 길게 남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고 퍼팅을 잘하는 게 중요한 키다"고 분석했다.

김세영은 이 대회 우승 후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우승 경쟁 끝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8승 이상을 기록한 현역 17명 중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선수는 김세영이 유일하다. 김세영은 메이저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도 내비쳤다.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후 많은 자신감을 얻어서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비시즌 후 허리가 아팠고 스윙을 교정해서 지난해와 같은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스윙의 문제보다도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자신감에 차있는 상태"라며 웃어 보였다.

한편 김세영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캐롤라인 마손(독일)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10시 14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세영 외에 지난달 30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로 복귀한 박성현, US 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이정은, 김효주 등이 출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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