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네번째 세계랭킹 1위 박성현 “이번엔 오랜 기간 유지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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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네번째 세계랭킹 1위 박성현 “이번엔 오랜 기간 유지하고 싶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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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뒤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 4000만 원)에 출전하는 박성현(26)이 2연속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성현은 오는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앳 오나이다(파72, 6,64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 출전을 이틀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통산 네 번째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은 "우승을 하고 다시 한 번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서 기쁘다. 짧은 기간 (세계 랭킹 1위에) 있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했는데 더 열심히 노력해서 오랜 시간 유지하고 계속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2017년 LPGA 투어 신인 최초로 세계 랭킹 1위(1주)에 올랐고 지난해 시즌 3승째를 거두며 10주 연속 1위를 달렸다. 올해 3월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번이 통산 네 번째 세계 랭킹 1위다.

박성현은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부담감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연습, 계속 노력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습을 꾸준하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바로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을 당했다. 지난해엔 김세영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72홀 최소타인 31언더파 257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박성현은 "스코어가 잘 나오는 코스에서 잘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이번 주 긴장된다. 작년에 (김)세영 언니가 정말 잘해서 올해도 얼마나 더 잘할지 기대가 된다. 나는 작년에 컷 탈락을 했지만 올해는 더 좋은 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낮은 스코어를 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엔 코스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티샷 미스가 있었고 잦은 실수가 나왔다. 올해는 캐디와 더 상의하고 정확한 티샷 지점을 찾아서 편하게 공략을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한국에선 연승을 해봤지만 힘들게 했고 미국에선 아직 해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연승을 꼭 하고 싶다. 감이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더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성현은 조디 이와트 섀도프(잉글랜드), 마델렌 사그스트롬(스웨덴)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10시 36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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