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쿡, 현명한 웨지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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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쿡, 현명한 웨지 사용법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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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RSM클래식에서 우승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서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때 나는 파 온 그린에 실패하고도 보기를 범하지 않은 확률이 62%에 달했다. 이 세이브 플레이가 없었더라면 2017-2018 시즌은 처음이자 마지막 프로 투어가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따라서 여러분의 게임을 위한 조언 한 가지를 제공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웨지를 생존과 성공을 위한 도구로 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첫째로 자신이 사용하는 웨지의 모든 것(로프트, 바운스, 그라인드 등)을 익히고 자신에게 잘 맞는 클럽인지 확인(피터에게 자문할 것)해야 한다. 일단 자신의 클럽에 만족한다면 웨지를 아주 많이 사용하라. 연습하지 않는다면 각각의 웨지와 스윙 테크닉이 볼의 탄도와 스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리 자주 위기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내가 클럽과 샷을 선택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볼을 홀에 가볍게 터치해서 넣을 수 있는 거리까지 붙이는 칩 샷을 연습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분이 나의 안내를 따라 웨지 샷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컨트롤 향상을 위한 수건 맞히기 

대학 시절 활용하던 훈련 방법인데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한다. 수건 하나를 골라 적셔서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 다음 나와 홀 중간 지점 그린 위에 깔아놓는다. 그린 밖에서 이 라인을 따라 선 다음 볼이 수건 위에 착지하도록 칩 샷을 한다. 

샷을 하는 위치와 웨지를 바꿔가면서 각각의 샷에 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확히 파악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원하는 탄도와 런을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플레이할 때 가상의 수건이 여전히 그린 위에 있다고 상상하고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샷을 하려고 노력하라.

정확한 확률로 접근하기 

이것은 중간 길이의 러프 속 내리막 경사에다 벙커를 넘겨야 하는 정말 까다로운 라이다. 이 지점에서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지만 언제나 다른 어떤 샷보다 조금 더 두드러지는 샷 하나가 있기 마련이다. 가장 현명한 플레이는 제대로 샷을 구사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파를 잡을 수 있는(혹은 최악의 경우 보기로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샷일 것이다. 
여기서 나는 볼을 프린지에 떨어뜨린 후 홀까지 굴러가도록 하거나 혹은 홀까지 남은 거리 대부분을 날아가다 홀 근처에 부드럽게 떨어지도록 하는 플레이 둘 다 구사할 수 있다. 둘 중 쉬운 샷은 낮은 로프트의 웨지로 굴리는 것이다. 

하지만 때로 라이나 홀의 위치에 따라 로프트가 큰 웨지로 볼을 띄우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홀과 나 사이에 풀이 무성한 곳에서 샷을 할 경우 볼이 지면에 떨어진 다음 자연스럽게 굴러가도록 하는 것이 까다로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높이 띄운 다음 천천히 멈춰 서도록 하는 편을 택할 것이다.

재빨리 멈춰 서도록 미끄러뜨리기 

내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각 클럽의 바운스를 비롯한 모든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지나치게 전문적인 용어는 피하고 설명하자면 바운스는 클럽 뒤쪽이 얼마나 두툼하게 튀어나왔는가 하는 것으로 사진에서 내가 가리키는 부분을 의미한다. 이렇게 디자인한 이유는 클럽 헤드가 볼 밑을 미끄러져 지나가면서 볼을 띄워 올리는 것을 돕도록 한 것이다. 

볼을 굴리기보다 더 오래, 더 멀리 날아가도록 할 경우에 더 큰 로프트, 더 큰 바운스의 클럽을 사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나는 스탠스를 좁히고 두 발은 연다. 그리고 그립을 잡기 전 페이스를 조금 연다. 이렇게 하면 바운스가 더 많이 노출돼 클럽이 지면을 따라 미끄러지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 만일 얕은 각도로 풀을 따라 쓸어 치듯 스윙을 한다면 볼은 곧바로 튀어 오를 것이다.

편안하게 느끼는 영역 찾기 

칩 샷 테크닉의 일부는 다분히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볼 위치를 앞으로 옮길수록 볼은 더 높이 떠오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볼을 스탠스 중앙보다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치게 놓고 내려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 이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렇게 샷을 하면 볼은 그리 높이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칩 샷 플레이를 만들 수도 있다. 내가 선호하는 두 가지 방법의 하나는 타깃 라인에 대해 약간 안쪽에서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궤도로 스윙하는 것이다. 이 스윙 궤도는 클럽의 타격 각도를 얕게 만들어 뒤땅을 방지한다.  

정리_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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