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앞둔 박성현 “무겁고 과분하지만…지키려 노력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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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앞둔 박성현 “무겁고 과분하지만…지키려 노력할 것”(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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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1000만 원)에서 우승한 박성현(26)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 6,3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2위 그룹 박인비, 김효주, 대니엘 강(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4개월 만에 시즌 2승과 LPGA 통산 7승을 거둔 박성현은 오는 7월 1일 발표될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로 복귀할 전망이다.

2017년 후반에 LPGA 신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1주)에 올랐던 박성현은 지난해 하반기 10주 연속 1위를 달렸고, 올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5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 이후 고진영에게 1위를 내준 박성현은 통산 네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박성현은 우승 공식 인터뷰, LPGA 방송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담 갖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내게 정말 무겁고 과분한 것 같기도 하다. 부족한 모습을 갈고 닦다 보면 세계랭킹 1위를 더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세계랭킹 1위가 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다시 1위로 복귀했으니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며, 현재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은 "솔직히 이전에 1위에 있을 때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세계랭킹 1위에서 내려왔을 때 '다시 올라간다면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1위가 되든 안 되든 매 경기 항상 같은 플레이를 할 것이고 부담감을 떨쳐내고 싶다"라고도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로 퍼팅이 좋았다고 밝힌 박성현은 "3일 경기 내내 내가 원하던 샷이 나왔고 특히 퍼팅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많은 버디를 했다. 3일 내내 이렇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는데 집중력이 잘 이어져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오늘 경기가 될 듯 말 듯했다. 초반에 많은 버디를 해야 후반이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버디 기회가 많이 왔음에도 놓쳤다. 굉장히 아쉬웠는데 기다리자는 마음을 되뇌었다. 한 타 한 타 줄인 게 소중했고 3일 내내 좋은 경기 했다"라고 밝혔다.

17번 홀에서 박인비, 김효주와 동타인 걸 알았다는 박성현은 "(박인비는 경기를 먼저 끝낸 상황이었고) 효주가 마지막 홀에 버디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남은 두 홀 중 무조건 버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홀에서 첫 번째 이글 퍼팅한 후에 짧은 퍼팅이 남았는데 시간다 선수가 마킹하라고 얘기해줘서 우승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돌아봤다.

2타 차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성현은 2번 홀(파5)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진 데다가 뒤땅을 쳐 보기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보기 한 이후에 처져 있었는데 캐디가 홀이 많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줬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플레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성현은 10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에 바로 올린 뒤 버디를 잡았고 이후 분위기를 타 13~14번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박인비, 김효주, 대니엘 강과 공동 선두를 이뤘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끝내기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했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하는 건데 올 때마다 좋다. 특히 (갤러리들이 큰 응원을 펼치는) 17번 홀에선 PGA 투어 피닉스 오픈을 연상케 하는 환호성이 날 설레게 한다.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면서 경기하는 게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해 딱 한 라운드씩은 8언더파로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3일 전부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 박성현은 우승 축하 기념으로 자신을 축하해 준 고진영, 노무라 하루에게 꼭 맛있는 밥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랑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편안한 저녁 식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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