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20승 놓쳤지만…LPGA 역대 4번째 통산 상금 15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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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0승 놓쳤지만…LPGA 역대 4번째 통산 상금 1500만$ 돌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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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1)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1000만 원)에서 1타 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LPGA 통산 상금 1500만 달러(약 173억3000만 원)를 돌파했다.

박인비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 6,3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우승자 박성현과 단 1타 차로 아쉬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LPGA 통산 19승(메이저 7승)을 거둔 뒤 1년 4개월째 아홉수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 상금 14만1128 달러(약 1억6000만 원)를 받아 LPGA 투어 역대 네 번째로 통산 상금 1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LPGA 투어 역사상 박인비보다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단 세 명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 대회 전까지 1500만 달러에 4995 달러(약 570만 원)만 남겨놨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 후 통산 상금을 1513만6133 달러(약 174억8000만 원)로 늘렸다.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견고한 경기를 펼쳤다. 샷을 가깝게 붙였고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그 모든 기회를 버디로 바꾸진 못 했다. 퍼팅이 좀 안 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기 없이 좋은 라운드를 했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17언더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두 홀을 남겨뒀던 김효주와 박성현 등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인비는 "선수들이 경기를 충분히 잘하고 있고 특히 마지막 홀은 이글 홀이기 때문에 나에게 우승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주 경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LPGA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US 여자오픈(2008, 2013년), ANA 인스퍼레이션(2013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2013~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2015년) 등 네 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4년 여자골프 금메달을 따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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