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등극 앞둔 박성현 “이번엔 부담감 떨쳐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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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등극 앞둔 박성현 “이번엔 부담감 떨쳐내고 싶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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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1000만 원) 정상에 오른 박성현(26)이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 6,3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2위 그룹 박인비, 김효주, 대니얼 강(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4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둔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 복귀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성현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전에 1위에 있을 때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세계랭킹 1위에서 내려왔을 때 '다시 올라간다면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1위가 되든 안 되든 매 경기 항상 같은 플레이를 할 것이고 부담감을 떨쳐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1위가 된다면 좋겠죠"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우승 소감으로는 "오늘 경기가 될 듯 말 듯했다. 초반에 많은 버디를 해야 후반이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버디 기회가 많이 왔음에도 놓쳤다. 굉장히 아쉬웠는데 기다리자는 마음을 되뇌었다. 한 타 한 타 줄인 게 소중했고 3일 내내 좋은 경기 했다"고 밝혔다.

17번 홀에서 박인비, 김효주와 동타인 걸 알았다는 박성현은 "(박인비는 경기를 먼저 끝낸 상황이었고) 효주가 마지막 홀에 버디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남은 두 홀 중 무조건 버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홀에서 첫 번째 퍼팅한 후에 짧은 퍼팅이 남았는데 시간다 선수가 마킹하라고 얘기해줘서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돌아봤다.

2타 차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성현은 2번 홀(파5)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진 데다가 뒤땅을 쳐 보기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보기 한 이후에 처져 있었는데 캐디가 홀이 많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줬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플레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성현은 10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에 바로 올린 뒤 버디를 잡았고 이후 분위기를 타 13~14번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박인비, 김효주, 대니얼 강과 공동 선두를 이뤘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끝내기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했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하는 건데 올 때마다 좋다. 특히 (갤러리들이 큰 응원을 펼치는) 17번 홀에선 PGA 투어 피닉스 오픈을 연상케 하는 환호성이 날 설레게 한다.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면서 경기하는 게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해 딱 한 라운드씩은 8언더파로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3일 전부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 박성현은 우승 축하 기념으로 자신을 축하해 준 고진영, 노무라 하루에게 꼭 맛있는 밥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랑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편안한 저녁 식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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