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박성현(26)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1000만 원)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 63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동 3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약 4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LPGA 통산 7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지난 23일 끝난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아쉽게 2연패에 실패한 바 있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박성현은 그린 적중률 약 83.3%(15/18)의 고감도 샷감에 퍼트 수 25개로 퍼팅감까지 쾌조를 보이며 8언더파를 몰아쳤다.
박성현은 "특히 웨지샷이 잘 됐고 퍼팅까지 잘 된 덕분에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잘했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매 샷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 공동 3위로 뛰어오른 김효주는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인비는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위(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우승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쾌청한 우승 기상도를 자랑하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