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아마추어 우승 때와 프로 우승의 차이점에 관해 설명했다.
최혜진은 28일 강원도 용평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 6,434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KLPGA 투어 15번째 대회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혜진은 단독 선두 김윤교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혜진과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의 관계는 특별하다. 최혜진이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2017년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최혜진은 "그때는 아마추어였기에 물불 가리지 않고 겁 없이 샷을 쳤다.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공격적이었다. 그때와 지금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하며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조정민의 2승으로 상금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지만, 이날 동반 플레이에선 압승을 거뒀다. 최혜진이 3언더파 공동 4위, 조정민은 4오버파 공동 101위에 머물렀다.
최혜진은 "좋아하는 언니들(조정민, 박채윤)과 함께 경기해서 편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두 선수 모두 잘하기 때문에 나도 덩달아 자연스레 집중해서 쳤다"고 말했다.
이어 최혜진은 "스폰서 대회, 우승한 대회, 메이저 대회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대회까지 소화하느라 지난 몇 주간 체력 소모가 컸다. 이번 대회는 3일 경기라 편안한 마음으로 참가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스타트가 좋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도 잘 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