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골프 대회의 시초는 1925년 제1회 전조선골프선수권대회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37년 조선골프연맹이 발족됨에 따라 전조선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개최됐으나 곧이어 태평양전쟁과 해방, 한국전쟁 등 복잡한 국내 정세로 그 명맥은 이어지지 않았다.
그 후 서울CC(군자리골프장)에서 1954년 한국아마추어참피온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는 현재 코오롱한국오픈으로 명칭만 변경돼 국내 최초의 프로 골프 대회일 뿐 아니라 한국 프로 골퍼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제52회 한국오픈
1982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남서울컨트리구락부에서 우승한 최윤수의 트로피.

▲ 제2회 서울CC 이사장배 챔피언전
디오픈의 클라렛 저그가 떠오르는 흥미로운 유물이다. 호서대학교 조상우 교수가 기증한 은제 주전자 형태의 이 트로피는 당시 서울CC(군자리 골프장)에서 수여한 클럽 챔피언의 트로피 또는 기념품으로 추정된다. 대회 후원사로 제일제당(현 CJ)이 새겨져 있다. 1955년에 열린 이사장배 챔피언전의 2회 우승자는 프로골프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허정구(삼양통상 설립자)였다.
✽ 서울CC는 우리나라 최초의 18홀 골프장이었던 군자리골프장을 대한민국 건국 후인 1954년에 재개장한 골프장이다. 1930년 군자리 시절부터 1972년까지 40여 년간 한국 골프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한국 골프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 여주오픈골프챔피언십
1978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여주오픈골프챔피언십에서 최상호가 우승을 거뒀다.

▲ KLPGA선수권대회
1983년 강춘자가 kl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당시 받은 트로피다. 한국 여자 골프 대회는 1978년 발족한 여자 프로부(klpga 산하) 주최로 한양CC에서 개최된 klpga선수권대회가 최초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