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담은 트로피, 아시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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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담은 트로피, 아시아 편
  • 인혜정 기자
  • 승인 2019.06.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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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골프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아시아의 트로피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골프 대회는 필리핀오픈(1913)이다. 일본오픈(1927)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렸고 그 뒤를 이어 한국오픈(1958), 홍콩오픈(1959), 인도오픈(1964)이 차례로 개최되며 아시아 골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이후 중국오픈(1995)이 개최되며 아시아 골프 대회의 규모는 급성장했다.

일본오픈(복제품)
연덕춘이 1941년 일본오픈 우승 당시 받았던 트로피의 복제품이다. 연덕춘은 현재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자리했던 경성구락부(이후 서울CC) 캐디로 활동하다가 경성골프구락부의 지원으로 1934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투어 프로가 된다. 이후 그는 두각을 나타내며 1941년에 메이저이자 내셔널 타이틀인 일본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다. 당시 도쿠하루라 노부하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출전했다. 일제강점기 한국인에 대한 사회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이는 매우 기념비적인 일대 사건이었다.

JLPGA메이지유업컵 연도 최우수 여자 프로 결정전
1991년 구옥희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받은 트로피다. 이 대회는 일본에서 개최하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네 번째로 꼽힌다. 1979년 JLPGA레이디스보든컵으로 시작해 1990년 JLPGA메이지유업컵 연도 최우수 여자 프로 결정전으로 1995년까지 진행했다. 1996년 JLPGA메이지유업컵으로 이름을 바꿨고 2000년부터 LPGA투어챔피언십으로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로 구옥희 외에 이영미(1998), 고우순(2002), 박인비(2010), 전미정(2011), 이보미(2012), 신지애(2015)가 우승을 거뒀다.

주쿄TV브리지스톤레이디스오픈
2012년 이지희가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 주쿄TV 브리지스톤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으로 받은 트로피. 이지희는 이 대회에서 2006년, 2008년, 2012년까지 3회 우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로는 구옥희(1998), 신소라(2002), 임은아(2009), 안선주(2014)가 있다.

고베CC골프대회
1981년에 개최한 고베CC골프대회의 우승 트로피는 컵 모양이다. 고베CC는 1903년 영국인 무역상인 아서 헤스케스 그룸(Arthur Hesketh Groom)이 일본 최초로 건설한 골프장이다. 롯코산 해발 850m에 세운 것이 특징이며 일본 최초의 프로 골퍼인 후쿠이 가쿠지를 배출하는 등 일본 골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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