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인터뷰] 루키 윈덤 클라크의 투어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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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루키 윈덤 클라크의 투어 적응기
  • 인혜정 기자
  • 승인 2019.06.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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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여름방학에 어머니는 유방암 투병 중이었다.

웨스턴 아마추어에서 선두를 2타 차로 뒤쫓던 중 이모의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의 상태가 악화됐는 것이다. 경기를 중단하고 곧장 콜로라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어머니는 내가 연락을 받고 20시간 후 세상을 떠났다.

코스 밖에서의 삶은 견디기 힘들었다. 더 이상 어머니에게 전화할 수 없다는 사실이 참을 수 없었다. 결국 ‘나는 좌절감을 더하는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이유로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

내가 골프를 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어머니는 내가 세 살 때 골프 연습장으로 데려갔고 한 바구니의 볼을 다 친 뒤 볼을 더치기를 원했다고 한다. 희미하지만 골프에 대해 내가 떠올릴 수 있는 최초의 기억은 여섯 살 때 홀인원을 한 것이다. 125야드에서 친 드라이버 샷이었다. 또 아버지와 내기를 해서 내가 이글을 잡으면 플레이스테이션을 사주기로 했고 나는 내기에서 이겼다.

나는 프로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버지, 탁구 선수였던 어머니의 운동신경을 물려받았다. 열여섯 살때 까지 찍은 사진 속 어머니 모습은 소년 같았다. 하지만 점차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모했고 1981년 미스 뉴멕시코로 뽑혔다. 어머니는 메리케이의 전국 세일즈 영업 책임자였고 아버지는 부동산 중개업자였다. 우리는 내가 아홉 살 때 체리힐스컨트리클럽에 등록했는데 이때 나는 골프에 홀딱 빠져버렸다.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골프장에 있었다.

아버지는 테니스 선수 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나는 부상과 절망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쨌거나 아버지는 내게 재능이 있지만 열심히 하지 않으면 그냥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저녁 때면 그는 “오늘은 얼마나 늘었니?”라고 물었고 나는 언제나 대답을 준비하는 법을 배웠다.

성공은 일찍 찾아왔다. 열다섯 살 때 두 번의 주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학년 때 농구 대표 팀을 만들었지만 이듬해 골프에 더 집중하기 위해 농구를 그만뒀다. 어느 종목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해줄 것인가, 그리고 어쩌면 그보다 더 멀리 바라볼 수 있게 해줄 것인가는 분명히 알 수 있는 문제였다.

에이전트를 고르는 것은 진학할 대학을 고르는 것과 흡사하다. 모든 에이전트는 똑같은 소리를 내기 때문에 결국 다른 선수의 말과 자신의 촉을 따르게 된다. 가장 좋은 선택은 먼저 결정하는 것이다. 나는 졸업하기 전 1월에 에이전트를 선택했다. 몇 가지 조건이 있지만 이렇게 하면 에이전트들이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PGA투어 대회에 출전할 방도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나는 졸업 시험을 치르기도 전에 프로가 됐다. 하트퍼드 인근에서 열린 내 첫 번째 대회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 참가했을 때 내 세상은 완전히 변했다. 내가 입을 모든 새 옷이 박스에 들어 있었고 새 백을 들고 수천 명이 운집한 경기장에 나갔다. 팀 동료들과 함께 버스를 타는 대신 주최 측이 제공하는 고급 자동차에 혼자 탑승했다. 정말 충격적인 경험이었고 당연하게도 나는 미스 컷 하고 말았다.

2019 혼다클래식에서 54홀까지 PGA투어 선두를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이 스코어 내는 것을 지켜보며 벌써 많은 것을 배웠다. 비록 멋지게 보이지 않아도 페어웨이에 볼을 올리는 샷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메이크 컷을 위해 노력하는 법 그리고 어떤 샷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스스로 긴장감을 극복하는 법도 익혔다.

나는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아왔고 누구보다 어머니가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는 여전히 내가 골프를 하는 이유이다.

글_맥스 애들러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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