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 6언더파 무결점 버디쇼로 단독 선두…케빈 나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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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6언더파 무결점 버디쇼로 단독 선두…케빈 나 공동 6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6.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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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황중곤(27)이 국내 최고 권위의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케빈 나는 3타 차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중곤은 20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버디 쇼를 펼치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황중곤은 2위 김대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1번 홀부터 시작한 황중곤은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4번 홀(파3),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황중곤은 후반 11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황중곤은 "어려운 코스인데 버디도 많이 나왔고 파 세이브도 많이 한 게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며 "올해 페어웨이가 좁아져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한데 페어웨이를 많이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러프에서 아이언 공략이 잘 됐고 퍼터까지 잘 돼서 드라이버 빼고는 다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황중곤은 "올해 퍼팅이 안 좋았지만 감이 올라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10kg을 감량하고 올 시즌을 치르고 있는 황중곤은 2014년 매일유업오픈과 2017년 KPGA 선수권 우승 등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투어에서도 세 번이나 우승했다.

2011년 일본 미즈노 오픈 우승으로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황중곤은 "당시 마무리가 안 좋아서 그렇게 좋은 기억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디 오픈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겐 오는 7월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장타자 김대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5언더파 66타 2위를 기록, 황중곤을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만 45세의 베테랑 황인춘과 코리안투어 1승의 문경준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태국의 기대주 파차라 콩왓마이도 버디 6개, 보기 2개를 적어내 황인춘, 문경준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콩왓마이는 2014년 14세의 나이로 싱 후아인 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 대회 최연소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 한국오픈 출전 이후 '밀리터리 트리뷰트'와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재미교포 케빈 나는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고 장동규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케빈 나는 "코스 컨디션과 그린 상태가 좋았다. 퍼팅감이 좋다면 퍼팅을 넣을 수 있는 컨디션이어서 버디를 많이 했다. 러프에서 거리 컨트롤 실수를 해서 보기가 나왔는데 그것 빼놓고는 샷이 괜찮았고 3언더파면 괜찮은 스타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돌아온 골프 천재 이수민과 테리우스 김태훈, 국가대표 김동은이 2언더파 69타 공동 8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16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은 1언더파 70타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지난해 낚시꾼 스윙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최호성은 1오버파 72타 공동 39위, 디펜딩 챔피언 최민철은 2오버파 73타 공동 58위에 자리했다. 한국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양용은은 4오버파 75타 공동 97위로 부진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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