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여자오픈 우승 직후 공동선두 이정은 “자신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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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여자오픈 우승 직후 공동선두 이정은 “자신감 생겼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6.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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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US 여자오픈' 제패 직후 8언더파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은(23)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파71, 6,217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번째 대회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약 20억6000만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3개를 엮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이정은은 포나농 파틀럼(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렉시 톰슨(미국) 등 공동 3위 그룹에 1타 앞서 있다.

이정은은 1라운드 후 LPGA와 인터뷰에서 "모든 샷, 모든 쇼트게임에 라운드에 만족한다. 8언더파로 잘 끝냈다"며 "코스에서 편안했고 긴장하지 않았다. 지난주에 하던 것처럼 플레이했다. 남은 2~3라운드에 더 집중하겠다. 샷, 쇼트게임 등 리듬에 더 집중해서 연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지난 2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미국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지난주에 잘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 남은 대회에서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승으로 인해 피로감이 쌓였지만 이번 대회가 3라운드 경기여서 좀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몸과 마음이 안정될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았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이정은은 이날 많은 갤러리가 자신의 플레이를 지켜본 것에 대해서도 "행복했다.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해서 많은 분이 나를 보러온 것 같고 특히 한국 갤러리가 응원을 많이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특히 17번 홀에선 팬들이 이정은의 이름이 쓰인 팻말을 들고 응원했다.

이정은은 "한국에서처럼 미국 갤러리들이 ‘LEE6’라는 팻말을 들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그 홀에서 버디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이정은은 US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샷 메이킹과 리듬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또 샷, 쇼트게임에서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퍼팅, 그린 스피드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신감을 느낀다"며 우승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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