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이씨가 우승할 것“ 이정은, 비하발언 제대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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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이씨가 우승할 것“ 이정은, 비하발언 제대로 복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6.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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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이씨가 우승할 것"이라는 비하 발언을 제대로 복수했다. 한국인 이씨 선수 이정은이 'US 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이정은(23)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 컨트리클럽(파71, 6,732야드)에서 열린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미국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한화 약 65억5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유소연, 렉시 톰슨, 앤젤 인(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정은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뒤 9개 대회만에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US 여자오픈에 앞서 잡음이 일었다. 지난 5월 30일 타이거 우즈의 전(前) 스윙 코치인 행크 해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운영하는 시리우스XM 라디오에 출연해 US 여자오픈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해니는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것이다.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잘 모르겠다.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면 이 씨라고 하겠다"고 인종차별적, 또 LPGA 투어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함께 출연한 스티븐 존슨도 "1호, 2호에 이어 최근엔 리더보드에 6호가 있었다"며 이정은6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은을 겨냥한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재미동포 선수인 미셸 위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등이 이 발언을 지적하고 나섰고, 해니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사과했지만 해니는 라디오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까지 합당한 처벌이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정은은 해니의 이같은 발언을 비웃기라도 하듯 US 여자오픈 한국 선수 이 씨 우승을 현실로 만들었다. 최고의 복수 방법이었다.

미국의 한 네티즌 역시 "해니가 우승자를 제대로 맞췄네"라고 비아냥댔다.

이번 대회에서 4일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는 150명이 넘는 선수들 중 이정은이 유일했다. 이정은은 4라운드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약 85.7%(48/56), 그린 적중률 79/2%(57/72), 평균 퍼트 수 31개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USG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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