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경기 출장 대기록’ 홍란 “골프는 숙명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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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경기 출장 대기록’ 홍란 “골프는 숙명같은 느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6.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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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골프다이제스트) 주미희 기자= 홍란이 KLPGA 투어 3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쓴 소감을 밝혔다.

홍란(33)은 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65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1번째 대회 '제9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2라운드 후 300회 출전 기록 달성 기념식을 했다.

홍란은 2005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뒤 4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무엇보다 15년간 시드를 한 번도 잃지 않는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홍란은 기념식 후 인터뷰에서 "기록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더니 나도 모르게 300경기를 했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써나갈 기록들이 있을 텐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5년간 시드를 유지한 원동력에 대해선 "나도 궁금해서 곰곰이 생각해 봤다"며 " 사실 골프가 그만두고 싶다고 그만두고,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나도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매번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돌파구가 운명처럼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브루나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직전 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면서 ‘골프를 그만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했더니 우승이 찾아왔다. 골프는 내게 숙명 같은 느낌이다. 우승은 많지 않지만 꾸준한 게 어릴 땐 장점인지 단점인지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장점으로 승화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만두고 싶을 때는 힘들 때였다고 회상했다. 홍란은 "예를 들어 사실 내가 거리에 대한 단점이 있는데 전장이 길어서 내 단점을 커버하지 못하는 대회가 있을 때, 바람이 심하게 많이 불 때, 동계훈련 같이 간 프로들과 동반 플레이하면서 실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느낄 때 등등 나이 들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란은 "지금 이 대회가 기억에 가장 남는다. 정말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내가 지금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300개 대회 출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3년 정도만 더 하면 400경기 가능할 것 같다. 사실 300경기도 하겠다고 해서 한 거 아니니까 지금처럼 묵묵히 하다 보면 400경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홍란은 300경기 동안 버팀목이 된 고마운 사람으로 메인 스폰서 삼천리의 이만득 회장을 꼽았다. 홍란은 "스폰서라 그냥 하는 말 아니라 이만득 회장님이 없었다면 지금 투어를 안 뛰고 있을 수도 있다. 회장님과 인연이 된 지 6년째인데, 내가 약해지고 힘들 때 손을 많이 내밀어 주시고 자만할 때는 꾸짖어 주셨다. 마치 부모님처럼 돌봐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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