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이소미 “헤드스피드 최대 100마일…비거리 늘어 수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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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이소미 “헤드스피드 최대 100마일…비거리 늘어 수월해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6.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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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골프다이제스트) 주미희 기자='E1 채리티 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이소미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미(20)는 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65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1번째 대회 '제9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오후 조가 경기하고 있는 오후 2시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루키로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지난 26일 'E1 채리티 오픈'에서 1.5m 파 퍼트를 놓치고 연장전에서 패해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첫 우승을 노린다.

이소미는 2라운드 후 "(우승) 욕심은 나지만 욕심을 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 플레이를 하겠다. 또 오늘 잘 못 했던 부분, 실수했던 부분을 보완해 최종 라운드에서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소미는 이날 전반 18번 홀(파5)과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한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18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을 우드로 쳤다가 볼이 벙커 턱에 박혀 레이업 후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소미는 "끊어서 가는 게 좋을 뻔했는데 욕심을 부렸다. 페어웨이 중간에 개미허리처럼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 해저드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해저드를 넘기려고 우드로 갔다. 내일은 해저드 앞으로 잘라 가야겠다"고 돌아봤다.

마지막 9번 홀(파5)에선 약 1m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소미는 "짧은 퍼트를 또 놓쳐서 스리퍼트가 나왔다. 내일은 1m 안쪽의 파 퍼트를 남기지 않을 생각이다"며 농담을 쳤다.

E1 채리티 오픈 공동 2위를 포함해 7개 대회에서 상위 20위 안에 4번 이름을 올린 이소미는 현재 신인상 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쟁쟁한 신인상 경쟁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소미는 "전체적으로 거리가 늘어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원래는 탄도가 낮아서 공을 굴려서 보냈다. 전에는 스윙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세게 휘두르는 걸 잘 못 했다. 부드럽게 치려고만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콘택트가 안 나오고 스핀도 없었다. 탄도를 띄우고 스핀양을 늘리고 헤드 스피드도 늘리니까 자동으로 거리가 늘더라. 헤드 스피드가 10마일 정도 늘었고 많이 나오면 100마일까지 나왔다. 한순간에 된 건 아니고 1~2년 정도 걸린 스윙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를 신인상과 상금 순위 25위 안에 드는 것으로 잡은 이소미는 "오래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 오늘 같이 플레이한 홍란 언니의 300개 대회 출전도 정말 멋있다. 언니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고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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