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대결 승리한 박성현 “첫날치곤 무난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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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대결 승리한 박성현 “첫날치곤 무난한 출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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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여자오픈 1라운드를 공동 25위로 출발한 박성현이 "무난한 출발"이었다고 자평했다.

박성현(26)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 컨트리클럽(파71, 6,732야드)에서 열린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의 세계 최대 여자골프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한화 약 65억5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1라운드 결과, 박성현은 단독 선두 히가 마미코(일본)에 6타 뒤진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1라운드 후 LPGA와 인터뷰에서 "답답한 플레이였지만 첫날 치곤 무난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긴장했다. 그래도 계속 파로 쭉 지켜와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85.7%(12/14), 그린 적중률 77.8%(14/18)로 샷이 괜찮았으나, 퍼트 수가 33개로 많았다.

박성현은 "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짧은 퍼팅이 세 개 정도 안 들어가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현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슨(미국) 등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과 동반 플레이를 펼쳐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올해 박성현은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4위(282.442야드), 톰슨은 9위(276.804야드), 쭈타누깐은 18위(273.409야드)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에선 박성현이 이들보다 티샷을 더 멀리 쳤다. 박성현은 약 269야드, 톰슨은 264야드, 쭈타누깐은 217야드를 작성했다.

박성현은 "에리야, 렉시와 오랜만에 같이 플레이했는데 내가 제일 거리가 안 나갔던 것 같다. 재미있게 쳤다"며 미소지었다.

박성현은 11번 홀(파3)에서의 더블보기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11번 홀은 이 코스의 시그니처 홀로 유달리 좁은 그린 양옆으로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포대 그린이 아주 심하다.

박성현은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벙커샷이 떨어진 위치도 여의치 않아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티샷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서 위축돼 감기는 샷이 나왔다. 또 벙커샷 공이 떨어지는 위치도 내리막이어서 부담감이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아쉬운 홀이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2017년 US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던 박성현은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도전한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바람이 더 많이 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페어웨이나 그린이 단단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한 것처럼 공략을 잘한다면 내일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톰슨은 1언더파 공동 14위, 쭈타누깐은 1오버파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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