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한국 여자골퍼 비하 발언한 행크 해니 맹비난…해니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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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한국 여자골퍼 비하 발언한 행크 해니 맹비난…해니 사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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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미셸 위, 행크 해니

미셸 위가 한국 여자골퍼 비하 발언을 한 행크 해니를 지적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일간 신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미셸 위(30 미국)는 시리우스 XM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 골프 선수들에 대해 인종차별적, 성차별적인 발언을 한 행크 해니를 맹비난했다.

타이거 우즈의 전 스윙 코치로 잘 알려진 해니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 컨트리크럽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 대해 예측하던 도중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6명 정도 한국 선수의 이름을 댈 수 없다"고 말했다.

MC인 스티브 존슨이 이에 동의하자, 해니는 "이씨 성을 가진 선수가 우승하겠네"라며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면 그런 선수의 이름 한 다발을 말할 수 있다. LPGA 선수들을 그렇게 많이 모른다. 렉시 톰슨도 없고 미셸 위도 없고. 다들 어디서 플레이하고 있는 거야?"라고 LPGA 투어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냈다.

이에 미셸 위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계 미국 여성 골퍼로서 해니가 다양한 수준에서 날 실망하게 하고 화나게 하는 발언을 했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음거리가 아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한국인이든 아니든 많은 선수가 이번 주 US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많은 것을 희생했다. 필드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아주 많다. 그들을 축하하자. 조롱하지 말고"라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그러자 헤니는 자신의 발언은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압도적인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헤니는 "나는 이 스포츠의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여성 선수들을 가장 존경한다. 그들의 능력과 업적을 빼앗으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다"고 사과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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