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강원도]=골프다이제스트) 고형승 기자 = 천미녀(52)가 생애 첫 홀인원 기쁨을 맛봤다.
천미녀는 29일, 강원도 횡성군 알프스대영컨트리클럽(파72, 59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FX렌트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파3, 15번홀(143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 샷한 볼이 핀 1m 앞에 떨어진 뒤 홀을 향해 굴러 들어갔다.
천미녀는 홀인원 부상으로 650만원 상당의 니켄트 더하이온 하이브리드 아이언 세트를 받았다. 고반발(COR 0.87)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3번부터 11번까지 길이가 같은 것이 특징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맞바람이 약간 있는 상황이었는데 캐디가 거리를 정확하게 불러줬다. 1999년에 연습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공식 대회는 처음이다”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천미녀는 지난 1999년 KLPGA투어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대회 첫날 김복자(46)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 뒤를 이어 박소현(46)과 이광순(50)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홀인원을 기록한 천미녀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tom@golfdigest.co.kr
저작권자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