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북 청주에 있는 그랜드컨트리클럽(파72, 6103야드)에서 열린 KLPGA 2019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송가은(19)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2언더파 70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오른 송가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1번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송가은은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70-66)로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경기 전 긴장이 많이 됐다. 성적에 관한 부담 없이 각 홀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우승이 실감 나지 않지만 기분이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가은은 “원래 연습 스트로크 후 바로 퍼트를 했는데 이번 대회부터는 퍼트 직전에 이미지를 그려보는 루틴을 추가했다. 큰 효과가 있었다”라며 우승 요인을 꼽았다.
2015년과 2016년에 ‘KLPGA-삼천리 꿈나무 대회 본선’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송가은은 2016년에 국가 상비군을 지낸 후 지난해 US여자오픈 한국 지역 예선 대회에서 아마추어 1위, 전체 3위로 US여자오픈에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송가은은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서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 하겠다. 언젠가는 LPGA투어에도 진출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 밖에 유경민(18)이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70-69)로 단독 2위에, 이제영(18)이 4언더파 140타(71-69)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