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가 3주 만에 재개된다.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등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2번째 대회 '퓨어 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한화 약 15억5000만 원)은 오는 24일(한국시간)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리버 코스 앳 킹스밀 리조트(파71, 6,445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6일 끝난 'LPGA 메디힐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약 2주 동안의 휴식기에 접어든 LPGA 투어는 퓨어 실크 챔피언십으로 약 3주 만에 기지개를 켠다. 이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바로 앞두고 열리는 대회이기도 해서 대다수의 톱 랭커들이 도전장을 냈다.
6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은 4월 '휴젤-에어프레미아 LA 오픈'을 끝으로 3주간의 휴식 후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고진영은 올해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며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8개 대회에서 톱 5만 6번을 기록한 꾸준함이 더욱 눈에 띈다.
마찬가지로 박성현도 LA 오픈 이후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해 US 여자오픈을 정조준한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박성현은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52위에 이어 LA 오픈에서 컷 탈락을 당하면서 뜻하지 않은 기복을 겪고 있다.
세계랭킹 1위에서 3위로 하락한 박성현은 다시 상승세를 노린다.
최근 대회였던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도 출전하고, 당시 김세영과 연장전에서 맞붙어 패한 신인상 랭킹 1위 이정은도 출사표를 던졌다.
골프 여제 박인비와 유소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한 주 휴식 후 바로 US 여자오픈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외에 최나연, 전인지, 이미향, 신지은, 신예 전영인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호주), 디펜딩 챔피언 아리아 주타누간(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렉시 톰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넬리 코다(미국) 등 톱 랭커들이 총출동해 US 여자오픈을 대비한 컨디션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