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참지 못한 김지현 “3년 묵은 체증 내려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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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참지 못한 김지현 “3년 묵은 체증 내려간 기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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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이 1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뒤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지현(16번 시드, 27)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246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번째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7500만 원) 결승에서 김현수(62번)를 4홀 남기고 6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최절정 기량을 과시했던 박성현을 결승전에서 만나 무릎을 꿇었던 김지현은 3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며 당시의 아쉬움을 씻었다. 김지현은 KLPGA 통산 5승째를 거뒀다.

KLPGA에 따르면 김지현은 우승 후 "정말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 이번 주 내내 좋은 플레이 하면서 우승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지현은 "3년 전 아쉽게 우승 놓쳤던 기억이 있어서 우승이 더 간절했다. 설욕하고 싶었다. 3년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간 것 같은 기분이다"고 덧붙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치자는 마음이 컸다"는 김지현은 "12번 홀 해저드 옆에서 로브샷에 성공했을 때부터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렇지만 (김)현수도 워낙 잘 치는 선수이고 실수가 없는 선수라 방심하지 않고 긴장 더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은 우승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현은 "3년 전 여기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울컥했던 것 같다. 또 작년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오늘 우승으로 보상을 받은 느낌이라 눈물이 좀 났다"고 밝혔다.

5일 동안 7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만난 상대들 중 16강 상대였던 박인비를 가장 큰 고비로 꼽은 김지현은 "박인비라는 큰 산을 넘은 우승까지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현은 우승 부상으로 받은 2000여 만원 상당의 1.7톤 굴착기에 대해선 "아직 생각 안해봤는데 너무 귀여워서 가지고 싶긴 하다"며 웃어 보였다.

우승상금 1억7500만 원을 획득한 김지현은 올 시즌 상금 2억2193만2763 원으로 상금순위 32위에서 4위로 수직 상승했다.

김지현은 "(상금왕은) 욕심 없다. 2017년에도 상금왕 욕심을 안냈다. 반짝 잘하고 잊혀지기 싫어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다음주 열리는 'E1 채리티 오픈'에 출전한 뒤 'US 여자오픈'에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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