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방 7언더파’ 김찬 “비거리 줄었지만 똑바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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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2방 7언더파’ 김찬 “비거리 줄었지만 똑바로 친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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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 만에 출전한 KPGA 대회에서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김찬이 샷 비거리보다 정확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찬(29)은 16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1, 7,040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19'(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오후 1시 45분께 김찬은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7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찬은 첫날부터 허리 부상으로 인해 100%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선두를 달렸다.

김찬은 1라운드 후 공식 인터뷰에서 "아침에 몸이 잘 안 풀려서 힘들었지만 잘 막았고, 후반에 스윙, 퍼팅이 풀려서 경기가 잘 됐다. 3~4언더파만 쳐도 잘 친다고 생각했는데 7언더파로 끝나서 행복하다.

'디 오픈'에서 더스틴 존슨(미국)보다도 샷을 멀리 보내 화제를 모았던 장타자 김찬은 "드라이버 샷은 5~10야드 정도 줄어서 300~310야드 나간다. 그 대신 똑바로 친다. 그게 더 좋은 것 같다. 거리는 어차피 많이 나가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찬은 "비거리 자부심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드라이버를 멀리 쳐도 똑바로 가지 않으면 더 힘드니까 똑바로 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찬은 이날 장타자의 이점을 한껏 발휘해 파5 3개 홀에서 이글 2개, 버디 1개를 잡아냈다. 특히 3번 홀(파5)에서 투온을 한 뒤 약 6m 이글을 잡아냈고, 6번 홀(파5)에선 칩인 이글에 성공했다.

한 라운드에 이글 두 번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찬은 "이글 두 개를 한 적은 없지만, 2007년도 주니어 시절 이글 1개에 앨버트로스 1개를 한 적은 있다. 또 이글 1개, 홀인원 1개 한 적도 있다"고 해맑게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찬은 지난해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좋은 경기를 펼친데 만족감을 표했다.

김찬은 "몸도 많이 힘들었고 작년까지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 운동 좀 하고 쉬면서 충전하고 싶어서 1년을 쉬었다. 허리 근육통이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개월 쉬었다가 연습을 시작했고 특히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 경기 준비는 계속 하고 있었다. 1년 정도 쉰 게 몸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찬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김찬은 "일본 투어에서 뛰면서 우승해 세계랭킹을 올리고 WGC 출전 기회가 오면 잘 쳐서 포인트 받아 올라가고 싶다"면서 "일본 투어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어서 최종전 'JT컵'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우승도 한 번 하고 싶다. PGA 투어는 스케줄 맞으면 월요 예선 보든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올려서 초청받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찬은 "(이번 대회에서)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 올해 4경기밖에 출전을 안 해서 10등 안에 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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