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현세린, 점프투어 우승에 정회원 승격까지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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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현세린, 점프투어 우승에 정회원 승격까지 ‘겹경사’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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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유망주 현세린이 점프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현세린(18 대방건설)은 10일 충남 부여의 백제 컨트리클럽(파72, 6,266야드)의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9 토백이-백제CC 점프투어 4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1라운드부터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만을 낚아채 선두에 이름을 올린 현세린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홀에서 버디 1개를 기록하며 스코어를 줄인 현세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버디를 잡아낸 것을 포함해 후반에만 버디 3개를 골라잡았다.

이로써 현세린은 1라운드에 이어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9년 3월,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2018’에서 2위를 차지하며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현세린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다. 현세린은 2017년과 2018년에 국가 상비군에 발탁돼 활약했고, 지난 2018년 6월 태국에서 열린 LET(여자유러피언투어)의 ‘레이디스 유러피언 타일랜드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올 시즌부터 점프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 중인 현세린은 우승 직후 KLPGA를 통해 “사실 1라운드에서 찬스가 더 있었는데 놓친 것이 많아 아쉬움이 컸다. 선두만 잘 지키면서 플레이하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했지만, 초반에 경기가 안 풀려서 걱정했다”면서 “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조금 마음이 가벼워졌고, 그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홀까지 우승인지 몰랐다. 목표했던 스코어로 마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세린은 “1차전부터 퍼트가 잘 안 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심적으로 불안감을 느껴 연습 그린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자신감을 가지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샷은 자신있기 때문에 퍼트에 좀 더 신경 써서 준비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내 퍼트를 스스로 믿고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시즌 전 목표가 점프투어에서 최대한 빨리 1승을 기록해 정회원으로 승격되어 드림투어에 입성하고, 이후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2020년도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현세린은 “1차 대회의 마지막 차전에서 우승하게 돼서 목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목표를 꼭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밖에 노승희(18)와 전예성(18)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차전 우승자인 조혜림(18)을 비롯해 구래현(19)과 김소정B(19)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로써 점프투어의 1차 대회인 4개의 차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1차 대회의 우승자인 조혜림, 정윤지(19 NH투자증권), 노원경(20) 그리고 이번 4차전 우승자 현세린을 비롯한 총 14명의 준회원이 정회원 승격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정회원으로 승격된 선수들은 오는 6월부터 다시 시작될 ‘KLPGA 2019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길 수 있다. 점프투어를 통해 경험을 쌓고 예열을 마친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nB홀딩스와 백제 컨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2일 오후 8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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