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풍운아' 존 댈리가 PGA 챔피언십에서 카트를 타고 플레이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8일(한국시간) AP통신을 인용해 오른쪽 무릎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존 댈리(53 미국)가 PGA 챔피언십에서 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보도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선수가 카트를 이용하는 건 2012년 US 오픈 케이시 마틴(미국) 이후 댈리가 7년 만이다.
AP통신은 "1991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평생 출전권을 갖고 있는 댈리는 미국 장애인복지법에 정책과 의료진 진단 소견서를 PGA 아메리카에 제출하고 카트를 타고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댈리는 앞서 US 시니어 오픈에서도 카트 사용을 신청했으나 미국골프협회(USGA)가 허용하지 않아 불참했다.
일반적으론 대회에서 선수와 캐디가 카트를 사용하는 것이 로컬룰로서의 허용 외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한편 댈리는 1991년 PGA 챔피언십과 1995년 브리티시 오픈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PGA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술, 도박 등 복잡한 사생활로 구설에 오르며 '필드의 풍운아'로 불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저작권자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