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선동열도 샷 대결’ KPGA 셀러브리티 프로암, 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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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선동열도 샷 대결’ KPGA 셀러브리티 프로암, 9일 개막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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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이 지난해 첫 우승한 뒤 큰절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프로 골퍼와 셀러브리티가 조를 이뤄 대회를 치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오는 5월 9일 개막한다.

올 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네 번째 대회인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이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인천 서구의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코스(파72, 7,104야드)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 대회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본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와 스포츠 스타, 연예인,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셀러브리티가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대회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초대 대회와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 지난해에는 가을(9월)에 골프 팬들을 맞이했지만 올해는 봄(5월)으로 앞당겨 진행된다. 총상금도 지난해보다 1억 원 증액됐고 코스도 바뀌었다.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 코스에서 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림파크컨트리클럽은 36홀 골프장으로 2017년에는 드림코스에서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를 개최한 바 있다.
 
경기 방식은 동일하다. 1,2라운드에서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44명이 경기를 펼친 뒤 2라운드 종료 후 매칭 스코어카드 방식으로 상위 60명만이 3, 4라운드에 진출해 셀러브리티 60명과 2인 1조로 팀을 이뤄 플레이를 이어가게 된다.
 
본 대회 챔피언은 KPGA 코리안투어 출전 선수 간의 대결로 결정되고 출전 선수와 셀러브리티의 2인 1조 팀 경기는 팀 베스트볼 방식으로 대회 3, 4라운드 동안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1위에 오르며 우승 상금은 팀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지난해 본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승을 장식한 ‘초대 챔피언’ 엄재웅(29 우성종합건설)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근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2015년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과 2016년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을 제패한 이경훈(28 CJ대한통운)이다.
 
엄재웅은 지난해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우승 트로피를 향해 큰절을 하며 투어 데뷔 9년만에 거둔 첫 우승을 자축하기도 했다.
 
지난해 16개 대회 출전해 13개 대회에서 상금을 쌓았던 엄재웅의 올 시즌 초반 흐름은 좋지 않다.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이어 열린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연이어 컷탈락한 것이다. 절치부심한 그는 지난 주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37위에 오르며 시즌 첫 컷 통과에 성공하는 등 샷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엄재웅은 KPGA를 통해 “사실 지난 겨울에 어깨와 손목 부상이 있었다. 스윙 코치와 상의하면서 골프를 평생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스윙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지금은 많이 적응됐고 이번 대회가 기대되는 이유 중의 하나다”고 밝힌 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처음이라 설렌다. 무엇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2년 연속 대회를 개최해준 휴온스와 주최 측 관계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팬들이 남자 골프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화끈한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비오(29 호반건설)는 이어 열린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공동 13위에 오르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본 대회를 통해 시즌 2승에 가장 먼저 안착하겠다는 각오다.

박찬호(왼쪽)와 김영웅(오른쪽)이 우승 후 트로피르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 이태훈(29 캐나다)은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주관하는 ‘아시아 퍼시픽 다이아몬드컵’에 출전해 이 대회에서 불참하며 지난 주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태희(35 OK저축은행)도 컨디션 악화(감기몸살)로 불참한다.
 
2018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27 웰컴저축은행)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컷탈락해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컷통과 기록을 ‘31’에서 멈췄지만 지난 주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다시금 자신감을 회복, 이번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통산 4승의 이형준의 최근 우승은 2017년 7월 막을 내린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이다.
 
2012년과 2017년, 2018년 장타왕에 오른 김봉섭(36 조텍코리아)을 비롯해 2013년 장타왕 김태훈(34), 2014년 한국와 일본 동시 장타상 수상자 허인회(32 스릭슨),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왕에 오른 김대현(31 제노라인) 등 KPGA 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들도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 밖에도 2017년 드림파크컨트리클럽 드림코스에서 열린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최종 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며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불곰’ 이승택(24 동아회원권)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 간다.
 
프로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겨루는 팀 플레이도 골프 팬들의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는 KPGA 투어 프로 김영웅(21)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짝을 이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된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찬호를 포함해 야구 감독 출신 선동열과 김재박, ‘국민타자’ 이승엽, 신태용, 우지원, 김승현, 여홍철, 김상우 등 스포츠 레전드와 이재룡, 김성수, 이정진, 박광현, 지누, 세븐, 찬성(2PM) 등 연예인 사단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도 참석해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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