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대통령 자유메달 받았다…“믿을수 없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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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대통령 자유메달 받았다…“믿을수 없는 경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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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메달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미국 'USA투데이'는 5월 7일(이하 한국시간)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메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약 15분간 우즈의 업적을 소개했고, 이후 우즈는 군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시상대에 올랐다.

우즈는 이 자리에서 목이 멘 소리로 "믿을 수 없는 경험이다"며 감격했다.

우즈는 지난 4월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마스터스 제패는 2005년 이후 14년 만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우즈의 어머니 컬티다 우즈, 큰딸 샘, 아들 찰리,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 또 캐디 조 라카바가 함께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에 대해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특히 우즈는 부모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감정이 격해졌고 작고한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우즈는 "좋을 때와 나쁠 때,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를 모두 지켜봤다. 당신들이 아니었으면 내가 여기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마스터스에서 거둔 놀라운 경험은 내 골프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말했다.

우즈는 아놀드 파머(2004년), 잭 니클라우스(2005년), 찰리 시포드(2014년)에 이어 골프 선수로는 4번째로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았다. 다른 종목 스포츠인으로는 무하마드 알리, 마이클 조던, 재키 로빈슨, 세시 오언스, 베이브 루스, 조 디미지오, 테드 윌리엄스, 로베르토 클레멘테, 아서 애쉬, 빌리 진 킹, 팻 서밋 등이 이 메달을 받았다.

자유 메달은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 스포츠, 기타 공적 영역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미국민에게 대통령이 주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한편 CNN은 "자유 메달을 누가 받느냐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재량에 달려 있다. 다만 만 43세의 우즈는 다른 수상자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젊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우즈와의 사업 관계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과 우즈는 여러 차례 골프를 함께 친 사이이며, 트럼프의 사업체가 운영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골프장을 우즈가 설계하는 등 사업적으로도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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